‘내 탓이 아니고, 네 탓이지(YOUR FAULT, NOT MINE)’
한 나그네가 긴 여정에 지쳐 깊은 우물가에 쓰러졌다. 전해오는 얘기로, 그가 물에 빠지기 직전에 행운의 여신이 나타나 그를 잠에서 깨우면서 말하기를 “안녕하세요, 선생님, 빌건대 정신 좀 차리고 일어나세요. 당신이 물에 빠져 죽으면 사람들은 내 탓이라며 내게 오명을 씌울 거예요. 사람들은 아무리 자신들의 어리석음으로 초래했더라도 모든 불행을 다 내 탓으로 돌린답니다.”
이상은 이솝 우화에 나오는 얘기로, 사람마다 다소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제 운명의 주인이다(Everyone is more or less master of his/her own fate)란 교훈을 주고 있다.
우리 행운이란 어떤 것인가. 내 인생에서 행운이란 없다. 아무 것도 없다. 많은 은총과 많은 축복과 많은 신적인 디자인 설계가 있었을 뿐이나 나는 행운을 믿지 않는다. 나한테는 행운이란 준비상태로 기회의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내 손, 그리고 또 하나의 손, 내 손보다 크고 내 힘보다 큰 힘이 있었기에 나 자신도 모르는 방식으로 내가 준비되어 왔다는 사실이다. 나와 모든 사람에게 이 진실은 우리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 매사가 우리를 앞으로 닥칠 순간에 대비시켜 준다는 거다.
이 오프라 윈프리의 말을 한자의 사자성어 한마디로 줄이자면 ‘有備無患(유비무환)’이 되겠다. 다음은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거의 모든 사람의 예상 외로 16명의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최종 지명자가 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말이다.
당신은 ‘행운이란 기회가 준비를 만날 때 찾아 온다’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나는 이 말에 동의한다. 누구 누구는 운이 좋다고 (마치 자신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걸 강조하듯이) 사람들이 말하는 걸 자주 들었다. 내가 생각하건대 사실은 불평하는 사람들이 ‘운이 좋도록 노력하지 않는다’는 거다. 당신의 운이 좋으려면 큰일을 준비하시라.
최근 글을 하나 읽었는데 아무런 대책 없이 불평만 하는 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해롭다는 거였다. 인터넷 시대가 도래해 블로그 등 각종 매체가 있어 사람들이 너무 많은 시간을 부정적인데 소모하고 있는데, 불균형이 강조되고, 이런 부정적인 포커스는 상황을 호전시키지 못한다.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생각해보기도 전에 그 문제에 빠져 허우적거리느라 진이 다 빠지지 않도록 할 일이다. 긍정적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관찰하기 위해서는 열정적인 정신력과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영어 속담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고 하지만 ‘일찍 일어난 벌레는 잡아먹힌다(The early worm gets eaten)’는 사실도 명심할 일이다. 9.11사태 때 일찍 출근한 사람들은 죽고 늦은 사람들은 살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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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상 전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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