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일론 머스크의 AI 비관론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북가주 멘로팍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실리콘밸리의 또 다른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비관론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23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이용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AI에 대해 비관적인 예측을 하는 것은 상당히 무책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CNBC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한 이용자는 이날 라이브 도중 “머스크의 최근 인터뷰를 봤는데 미래에 대한 그의 가장 큰 두려움은 AI였다”며 AI에 대한 저커버그의 생각을 물었다.
저커버그는 “여기에 꽤 확실한 의견을 갖고 있고 특히 AI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회의론자나 종말론 시나리오를 선전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고 어떤 방식으로는 상당히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향후 5∼10년 사이에 AI는 우리 삶의 질 면에서 많은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기술은 언제나 좋은 일에도 나쁜 일에도 쓰일 수 있다”며 “여러분은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쓸 것인지를 주의를 기울여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줄곧 AI 개발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 온 인물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에는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로봇 비서 자비스를 모델로 AI 비서를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꼬박 11개월 만에 배우 모건 프리먼의 목소리를 불어넣은 가정용 음성 비서 시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반면에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와 항공우주업체 스페이스X를 이끄는 머스크는 AI의 위험성을 끊임없이 경고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전미 주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AI는 인간 문명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 될 것”이라며 선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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