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입 시 연방정부 지원자금으로 최고 1만5,000달러까지 다운페이먼트 보조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IDEA 세이빙스 프로그램’이 한인사회에서도 실시된다.

특히 비영리 주택보조 단체인 샬롬 센터(소장 이지락)가 한인 단체 중 처음으로 이 프로그램의 공인 제공 단체로 승인을 받아 한인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 이에 따라 샬롬 센터는 오는 2월 5일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심사와 자격 조건을 심사한 후 40명을 선정해 가구 당 최고 1만5,000달러까지 다운페이 보조금을 매칭해 주는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주택 구입자가 적은 액수를 일정 기간 적립하면 연방 정부가 이를 3배, 즉 3대 1로 매칭해주는 파격적인 지원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주택 구입자가 10개월간 매월 500달러, 총 5,000달러를 ‘루터 버뱅크 세이빙 은행’에 10개월간 예금하면 아이디어 세이빙스 프로그램이 이의 3배인 1만5,000달러를 매칭해서 5년 이내에 집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한인 사회에서도 처음 제공된다.

무엇보다 5년 이내에 주택을 구입하게 되면 1만5,000달러를 안 갚아도 되고 만약 5년 이내에 주택 구입을 못해도 은행에 입금시킨 5,000달러는 돌려받을 수 있는 윈윈 프로그램이다. 10차례 입금액도 500달러가 부담이 될 경우 100달러부터 할 수 있으며 원할 경우 5년 이내에만 5,000달러를 채우면 된다.

오리엔테이션과 자격조건을 충죽한 40명은 샬롬 센터에서 제공하는 10주 의무 교육과정을 통해 주택구입 전 과정을 지원받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연방정부(Federal Home Loan Bank)에서 매칭을 해주고 처음에 프로그램을 가입할 때 수입 기준이 적용됨으로 프로그램 가입 후에 수입이 늘어나도 1만5,000달러를 집 구입 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 수입 기준은 LA 카운티는 1인(50,500달러), 2인(57,700달러), 3인(64,900달러), 4인(72,100달러) 미만이다. 오렌지카운티 주민은 1인(58,450달러) 2인(66,800달러), 3인(75,150달러) 4인(83,450달러) 미만이면 된다.

이지락 소장은 “IDEA 세이빙스 프로그램은 첫 주택구입자를 위한 최대 규모의 매칭 프로그램으로 한인 단체 중 처음으로 제공하게 됐다”며 “내집 마련의 소중한 종자돈을 마련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 많은 한인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샬롬 센터는 관심있는 신청자들이 오는 2월2일까지 전화(213-380-3700) 또는 웹사이트(www.shalomcenter.net)를 통해 반드시 신청을 해야 오는 2월 5일 첫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로부터 주택 카운셀링 단체(Housing Counseling Agency)로 정식 인가를 받은 샬롬 센터는 중상층 홈오너들에게도 6만달러까지 다운페이 보조를 해주는 프로그램도 도와주고 있다. 또한 MCC 모기지 이자 혜택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혁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최근 다시 재개되어 첫 주택 구입자에게 20%까지 모기지 이자 크레딧을 제공해 주고 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