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년 61개호텔, 1만1천여개 객실 이어
▶ 현재 1만2천개 진행

남가주에서 호텔 신축 붐이 일고 있다. LA다운타운 컨벤션센터 인근에 건립을 추진중인 대형호텔 완성도. [LA 타임스]
남가주에서 호텔 신축이 붐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까지 최근 2년간 선보인 신축 호텔이 61개, 객실 규모는 1만1,000개 이상인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75개 호텔에 1만2,200여개 객실로 이전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어바인의 부동산 업체 ‘아틀라스 호스피탈리티’에 따르면 남가주 5개 카운티에 지난해 새롭게 등장한 신축 호텔은 39개, 7,331개 객실로 전년도 선보인 22개 호텔, 3,955개 객실 규모를 가볍게 넘어섰다.
여기에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호텔은 75개, 1만2,237개 객실로 지난 2년간과 비교하면 호텔 숫자는 23%, 객실 숫자로는 8.4%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티 별로는 지난해 LA에는 23개 호텔에 4,309개 객실이 새로 선보였고 그중 최대는 한진그룹이 완성한 다운타운 윌셔 그랜드 센터의 인터컨티넨털 호텔로 객실 규모만 889개에 달했다. LA의 지난해 신축 호텔 규모는 전년도의 8개 호텔, 1,098개 객실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현재 진행형인 프로젝트는 32개 호텔에 5,327개 객실 규모다.
OC는 지난해 6개 호텔에 960개 객실이 신축됐다. 전년도 7개 호텔에 1,808개 객실보다 다소 줄었지만 현재 진행 중인 규모는 8개 호텔에 1,657개 객실 규모다.
샌디에고는 4개 호텔에 826개 객실이 새로 선보였다. 전년도에는 6개 호텔에 1,017개 객실이 신축됐고, 현재 신축 중인 규모는 16개 호텔에 2,823개 객실에 달한다.
리버사이드는 지난해 페창가 리조트의 호텔 확장으로 568개 객실이 증가한 것을 포함해 6개 호텔에 1,236개 객실이 추가됐다. 전년도 1개 호텔에 32개 객실에 그쳤던 것이 급증한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것도 13개 호텔에 1,909개 객실에 이른다.
지난 2년간 신축 호텔이 전무했던 샌버나디노는 현재 진행 중인 신축 호텔이 6개, 객실은 611개가 추가될 전망이다. 아틀라스 측은 “꾸준한 신축 호텔 증가에도 불구하고 호텔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높은 객실 예약률과 마진 덕분인데 증시 호황과 주택 가격 상승세까지 더해져 호텔업 경기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또다른 부동산 업체 ‘CBRE’의 연례 호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가주 44개 지역 중 34개 지역의 호텔 이용요금이 인상됐고, 20개 지역은 공실률이 낮아지는 등 경영 환경이 개선됐다.
팜데일·랭카스터의 호텔 1박 평균 요금은 10% 오른 122달러, 샌버나디노는 6.6% 올라 109달러, 라욜라는 5.9% 상승해 24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요금이 낮아진 지역은 매직 마운틴 인근의 샌타 클라리타가 7.3% 낮아진 141달러, 샌버난도 밸리 3.7% 하락해 178달러, 웨스트 LA 3.3% 저렴해진 318달러 등이었다.
이에 따라 예전 만큼은 아니지만 신규 고용도 증가해 지난해 남가주의 호텔들은 1,225명을 신규 고용해 총 종사자 숫자 9만1,850명을 기록했다.
다만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통계로 본 남가주 4개 카운티의 호텔업 종사자 증가율은 지난해 1.4%로 전년도 2.8%와 2011~2015년 연평균 2.9%보다 낮았다. 한편 호텔업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남가주에서 거래된 호텔은 180개로 전년도보다 7개가 늘었다. 객실 숫자로는 1만7,051개가 매매돼 8% 증가세를 보였는데 총 거래 금액은 38억달러로 전년도보다 22% 늘었다.
지역별로는 리버사이드가 가장 활발해 2016년 9건 거래가 지난해 31개로 늘었고, 반면 LA는 8개가 줄어든 50개를 기록했지만 객실별 중간값으로 따진 가치는 12% 상승해 사상 최고치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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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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