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핵 심각” 1세 41.8% vs 2세 14%로 시각차
▶ “인도적 지원 찬성” 1세 64.2% vs 2세 85.7%…희생감수 통일 (42.1%) < 평화가 우선 (57.9%)
![[코리안리서치센터, 미주한인 여론조사] 한인 76.6% “북핵 위협 존재”… 70% “인도적 지원 찬성” [코리안리서치센터, 미주한인 여론조사] 한인 76.6% “북핵 위협 존재”… 70% “인도적 지원 찬성”](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9/06/10/201906102029255c1.jpg)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미북 정상회담 결렬 후 미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한반도 정국 변화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노이 미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에 화해무드가 조성됐지만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정상회담이 아무런 성과 없이 결렬된 후 북한이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 다시금 한반도를 긴장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두고 한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 등의 관계가 널뛰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리안 리서치 센터(원장 주동완)는 미주 한인들의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그리고 인도적인 지원 및 평화와 통일 문제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5월10일에서 15일까지 미 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220명이 참여, 응답내용을 한국어권(1세)과 영어권(2세)로 나눠 비교분석했다.
이번 설문의 질문 문항은 ▲현재 한국에 북한의 핵위협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경제제재를 통한 대응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재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반도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 4가지로 구성됐다.
■북한의 핵위협 존재 인식
이번 설문조사 결과 미주 한인응답자들은 대다수인 76.6%가 북한의 핵 위협이 존재한다고 응답한 반면 북한의 핵 위협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인식한 응답자는 21.0%에 머물렀다.
또 이번 조사에서 한인 1세와 2세 그룹은 각각 77.1%와 75.4%로 북한의 핵 위협을 비슷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핵 위협에 대한 인식의 정도가 1세들의 경
우 41.8%, 2세는 14%로 한인 1세들이 북한 핵 위협을 더욱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전쟁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한인 1세들이 언론보도나 책을 통해 접한 한인 2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경제제재 대응 관련 긍정적인 응답이 64.1%, 부정적인 응답은 28.2%로 각각 조사돼 북핵 문제관련 미주 한인들의 보수적인 성향
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적 지원 지지
이처럼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인식과 대응 방안에 대한 정책에 있어서 미주 한인들이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에 대해서는 7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주 한인 대다수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과는 별개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조사 결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1세는 64.2%, 2세는 85.7%가 찬성했다. 특히 2세의 경우 69.6%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답해 1세의 27.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처럼 2세들의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기독교적인 종교적 이유와 후원과 자선이 일상화된 미국 문화의 영향 및 단순한 동정심 등에 기인한 결과로
분석됐다.
이러한 인도적 지원조차도 북한정권 유지에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1세들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도 2세에 비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인식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해서 미주 한인들은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통일을 해야 한다는 의견(42.1%)보다는 평화를 더 우선(57.9%)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통일에는 어느 정도 평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이 1세가 41.8%로 2세의 35.7%보다 많았다.
희생을 감수한 통일에 대한 인식은 1세는 39.8%, 2세는 48.2%로 나타나, 1세보다는 2세들이 통일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특히 2세들은 약간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통
일을 해야 한다고 한 응답이 32.1%에 달했고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통일을 해야 한다고 보는 의견도 16.1%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 성격
조사대상자의 성격을 성별로 보면 남자가 53%, 여자가 47%를 나타내 남자 응답자가 여자 응답자보다 6%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1%, 30대가 7%, 40대 8%, 50대가 19%, 60 대가 22%, 70대가 23%를 각각 나타냈다.
연령을 다시 청장년(2~30대), 중년(4~50대), 노년 (6~70대이상)으로 나누어보면 28%, 27%, 45% 등을 차지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노년층의 응답자가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학력별로는 고교 졸업 이하가 3%, 대학교 재학 및 졸업이 61%, 대학원 재학 이상이 36%로 상당히 고학력 응답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났다.
출생지와 이민연도별로는 미국 출생이 17%, 2010년대 이민자가 3%, 2000년대 이민자가 12%, 1990년대 이민자가 21%, 1980년대 이민자가 24%, 1970년대 이민자가 20% 그리고 1960년대 이전 이민자가 3%로 각각 나타났다.
소득별로는 3만달러 이하 저소득층이 12%, 3만~6만 달러의 중하소득층이 29%, 6만~10만 달러의 중상 소득층이 32% 그리고 1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층 응답자가 2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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