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험 시장이 심상치 않다.

수년 전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사고나 교통위반 티켓도 없는데도 보험료가 계속 올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던 것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최근의 추세를 분석하기에 앞서 일반적인 주택보험료 인상 요인들에 대해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보험료 부담을 높이는 가장 흔한 원인이 클레임이다.

클레임을 하게 되면 보험사는 보상을 해주게 되는데, 이는 기록으로 남아 갱신 때 보험사는 앞으로 있을 수 있는 클레임을 예상해 보험료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인상될 수 있다. 보험도 금융상품이다 보니 보험사 입장에서 수익과 손실을 따지기 때문이다.

또 건축비용 증가, 집 업그레이드로 인한 가치 상승도 인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주택이 위치한 지역에서 이뤄진 클레임 수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주택보험료의 급격한 인상을 불러오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질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산불의 영향을 가장 많이 지목하고 있다.

최근 잇달아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해 보험사들은 천문학적인 손실을 기록했다. 이중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지난해 11월 북가주 파라다이스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건물 피해만 1만9,000여채, 사망자 80여명 등 말 그대로 대참사였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이 보험사에 클레임한 액수가 무려 120억달러에 달한다. 보험사 입장에서 회사 자체가 흔들릴만한 액수였다.

그래서 보험사들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세계적인 보험사들에 재보험을 가입하게 되는데 산불 피해규모가 너무 컸던 탓에 재보험사들의 손실도 만만치 않게 되면서 보험사들에게 훨씬 까다로운 가입조건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산불 위험 지역에 위치한 주택들 중에는 갱신이 거부되거나 보험료를 크게 올리는 사례들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결국 이같은 보험사들의 움직임이 산불지역과 무관한 지역의 주택까지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클레임 기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갱신 때 수백달러에서 많게는 2,000달러 이상 급등한 보험료를 요구받는 사례들이 목격되고 있다.

만약 산불 위험지역에 위치해 있어 보험 갱신이 거부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경우 주정부가 운영하는 ‘Fair Plan’에 가입해야 산불로 인한 피해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Fair Plan은 화재 시에만 보상되는 보험이고 Limit도 너무 낮아 제대로 보상을 받기 어렵다. 그래서 최근에 산불이 발생한 후에 보험이 있어도 Limit이 너무 낮아서 아직도 새로 집을 짖지 못하고 있는 가입자들이 많다. 그리고 화재 외에 도난, 누수, 책임보험 등에 관련된 커버리지는 별도로 가입해야 한다.

이처럼 보험료 부담이 늘어날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많은 보험사들의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다.

하지만 에이전시에 따라서는 계약을 맺은 보험사가 소수에 불과해 제대로 견적을 받아볼 수 없는 경우들이 적지 않다.

때문에 보다 나은 조건의 주택보험을 갖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함께 많은 보험사들을 확보하고 있는 에이전시를 선택하는 것이 그만큼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최대한 많은 곳에서 견적을 내보면 그 안에 최선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의: (800)943-4555

www.chunha.com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