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정마담, YG 성접대 폭로..수사 탄력받을까

댓글 2019-07-08 (월) 04: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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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스트레이트’ 방송화면 캡처

'스트레이트' 측이 정마담의 증언을 공개하며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파헤쳤다.

지난 8일(한국 시간 기준) 오후 방송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성접대 의혹의 핵심인물인 정마담의 증언을 공개했다.

이날 정마담은 2014년 이뤄진 모나코 원정 성접대는 YG엔터테인먼트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정마담에 따르면 모나코에는 총 10명의 유흥업소 여성들이 갔으며, 한 사람당 500만원에서 1000만원의 돈을 받았다.

조로우의 전용 요트에서 머물렀다는 이들은 매일밤 파티를 즐기며 호텔급의 서비스를 받았으며 중간에는 명품 가방도 선물로 받았다. 성접대에 대해선 정마담은 "조로우 일행과 같이 방을 쓴 애들도 있다. 내가 시키지는 않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마담은 양현석 전 대표가 직접 돈을 어떻게 나눌지 언급했다고 말하며 당시 원정이 YG측 요청에 의해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원정 전 YGX 김대표에게 전화를 받았다. 유럽 출장 전 참가 여성 10명의 사진을 보냈다"며 "양현석 전 대표의 친구에게 한국 돈으로 2억원 상당의 유로화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2억 중 1억원은 정마담이, 나머지 1억은 유럽 원정을 간 유흥업소 여성들의 몫으로 나눴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까지 6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그는 "나는 YG에서 시킨대로 했을 뿐이다. 내가 거물급 인사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만들 사람은 아니지 않냐"며 "대질심문까지 했는데 YG 사람들은 그 술자리에서 내가 왜 여성들을 불렀는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분노했다.

양현석에 대해선 "양현석이 외부 인사와 잦은 술자리를 가지는 인물은 아니다. 그래서 그 자리가 더 이례적"이라며 "자기가 뭘 원해서 나한테 이런 일을 시켰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양현석 전 대표는 2014년 7월 강남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동남아 재력가들을 성접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양현석 전 대표는 성접대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식당과 클럽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지인의 초대로 참석했을 뿐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스트레이트' 측이 이러한 의혹을 제기한 후 약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명확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또한 양현석 전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물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해왔지만 수사를 개시할 만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정마담이 입장을 바꿔 증언을 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은 것은 경찰의 몫이다.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의혹을 확인하고 있는 경찰이 어떤 결과를 도출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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