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미소니언 초상화 박물관 ‘코리안 패밀리 데이’
▶ 권명원·이선진·김완진 워싱턴 작가 3명 참여

권명원 작가(왼쪽)가 미국인 전람객들의 이름을 한글로 써주고 있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황준석)과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공동주최한 행사에는 권명원(한글서예가), 이선진(한국화가·민화가), 김완진(금속공예가)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 회원들이다.
권명원 서예가는 5점의 작품 전시와 함께 2회에 걸쳐 대붓을 이용한 서예시범을 펼쳤으며 관람객들의 이름을 한글로 써주었다.
전시작 가운데 깨알 같은 한글로 완성한 성조기 작품은 미국인들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대붓 서예 시범에서는 ‘Korean family Day’ ‘웃는 얼굴 행복 나눔’ 을 써 한글서예의 멋을 한껏 알렸다.
이선진 작가는 한국미술의 전통채색기법을 선보이는 본인의 초상 민화를 소개한 후 한지 부채에 한국 전통 물감으로 직접 참가자들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민화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선진 작가는 “민화의 이미지는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도’, 행복을 상징하는 ‘모란화접도(목단과 나비)’, 불교의 상징으로 등장하면서도 자손 번창의 의미도 있는 ‘연화도(연꽃)’ 나쁜 액운을 피하고 운을 집에 불려오는 ‘작호도(호랑이와 까치)’가 있다. 한국화의 전통 채색기법은 물감을 바로 캔버스에 옮기는 서양화와 달리 흐린 담채를 여러 번 한지에 겹쳐 칠한다”고 설명했다.
전람객들은 각자 하나씩 원하는 부채를 골라 채색, 작품을 완성했으며 윤희산(TJ과학고), 정효현(맥클린고), 조해인(조지 워싱턴 중) 학생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참가자들을 도왔다.
김완진 작가는 ‘한국의 탈’을 주제로 한국의 전통 탈에 대해 설명한 후 한국에서 공수해 온 기본 탈(양반탈, 각시탈, 말뚝이탈)의 형상에 색색의 한지들을 콜라쥬 기법으로 붙여 완성하도록 이끌었다.
김완진 작가는 “참가자들이 직접 한지의 질감과 색깔에 대해서 보고 느끼며, 본인이 고른 탈에 한지를 붙이게 함으로써 한지가 갖고 있는 강하면서도 아름다운 면을 체험하도록 지도했다”고 말했다.
문의 artistlea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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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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