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성재의 생전 모습 /사진=이현도 인스타그램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기그룹 듀스 멤버 김성재가 20일(한국시간 기준) 사망 24주기를 맞았다.
1972년생인 고 김성재는 자신의 솔로 히트곡 '말하자면' 데뷔 첫 방송을 마친 다음 날인 지난 1995년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전했다. 향년 24세. 고인이 사망 이틀 전인 1995년 11월 18일 컴백 무대를 가졌고, 컴백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고인의 사망 원인을 둘러싼 의혹은 사건 직후 점차 커지며 많은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의혹이 커지면서 고인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됐던 고인의 당시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모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2심과 대법원 판결에서 모두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파장을 더욱 키웠다.
고 김성재는 동갑내기 이현도와 함께 지난 1993년 듀스로 데뷔,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안무와 힙합, 브레이크 댄스 등을 접목한 음악으로 1990년대를 풍미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듀스는 '나를 돌아봐', '굴레를 벗어나', '여름 안에서' 등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는 히트곡들로 팬들 앞에 섰다.
하지만 듀스는 활동 2년 만에 김성재가 세상을 떠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특히 고 김성재의 유작이 됐던 '말하자면'은 가요 순위 프로그램 정상을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끌었기에 팬들의 슬픔은 더욱 컸다. 후배 아티스트들은 이후 지난 2013년에는 듀스의 데뷔 20주년을 맞아 헌정 프로젝트로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
한편 SBS 탐사 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고 김성재 사망 사건 미스터리 편의 방송을 앞두고 김씨가 명예 등의 인격권을 보장해 달라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며 결국 방송 금지가 결정되면서 파장은 다시금 커졌다.
당시 재판부는 "이 사건 기록과 심문 전체의 취지에 의해 알 수 있는 사정들을 종합해 보면, 피신청인(SBS)이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이 방송을 방영하려고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에 대해 DJ DOC 이하늘, 투투 황혜영, 룰라 채리나, 클론 강원래 아내 김송 등 여러 스타들이 방송 청원에 동참하기도 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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