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뉴스룸’ 트위터 캡처
가수 양준일이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은 양준일이 출연한다는 점, 여기에 손석희 앵커의 마지막 문화초대석 손님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양준일은 지난 25일(한국시간 기준) 오후 방송된 '뉴스룸'에 출연했다. 그는 손석희 앵커를 "사장님"으로 부르며 "뵙고 싶었다. 뉴스를 보고 많이 울었다"고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그가 언급한 뉴스는 지난 9일 방송된 '양준일. 나의 사랑 리베카'라는 제목의 앵커 브리핑이다. 손석희 앵커는 "세상은 30년 전의 그 대중스타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했지만 그 고단한 시절 온몸으로 겪어낸 뒤에 지금 또한 월세와 일거리를 걱정하며 한국행을 망설였다는 오래된 가수는, 그러나 아빠이자 남편으로 하루하루 겸손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말하면서 소박한 여운을 남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마다 복잡한 마음을 품은 채 그 장면을 바라보았던 것도 잠시, 다시 우리가 마주하게 된 2019년 말의 한국 사회는 그때와 조금은 달라졌을까"라고 말을 마쳤다.
이에 대해 양준일은 "사장님이 저를 그렇게 표현을 해 주셨을 때 사장님 눈에 제가 보인다는 느낌이 왔다"며 "살면서 투명인간이 됐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내가 왜 존재하는지 물음표가 많았는데 그 말에 녹여주셨다"고 말해며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주는 따듯함이 그걸 다 녹여줬다. 더 이상 저의 과거가 나를 괴롭히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한국 정착에 대한 꿈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에 돌아가 정리한 뒤 돌아오겠다는 그는 "꿈같은 일"이라고 표현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날 인터뷰를 마치며 양준일이 문화초대석의 마지막 게스트라고 밝히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JTBC는 새해부터 전면 세대교체를 단행한다는 내용과 함께 손석희 대표의 앵커 하차 계획을 밝혔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새해 1월 1일과 2일 '뉴스룸'과 '신년특집 대토론'을 끝으로 진행을 마치며, 대표이사직만 수행한다.
한편 양준일은 1991년 앨범 '리베카'로 데뷔해 '가나다라마바사', 'Dance with me 아가씨' 등의 곡을 남긴 가수다. 최근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스타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