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 117주년 축하… 주 정부청사서 기념식 거행

6일 애나폴리스 소재 주청사에서 열린 미주 한인의 날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오는 13일을 한인 이민 117주년을 기념하는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로 선포했다.
호건 주지사와 부인 유미 호건 여사는 6일 오후 애나폴리스의 주 청사에서 미주 한인의 날 선포식을 개최, 한인들의 미국 사회 기여를 치하하고 한인사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지미 리 메릴랜드 주 특수산업부 장관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6·25참전용사 10여명을 비롯해 여러 한인 단체장과 주 정부 및 주 의회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인 이민자들이 미 주류사회 및 메릴랜드의 비즈니스, 교육,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기여한 공로와 더불어 미주 한인사회의 모범적인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인 이민 117주년을 기념하는 ‘미주 한인의 날’을 선포한다”며 “한국전 참전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깊이 감사하고 그들의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민 온 후 사회, 정치, 경제, 문화적 모든 부문에서 번영하고 성장해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한인사회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모범적 한인 이민역사에 존경을 표하고 “최초 아시안 주지사 부인인 유미 여사의 숨은 내조에도 항상 감사하며 한국 사위로서 한인사회와 협력해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한인사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호건 주지사는 미주 한인의 날 선포문을 홍석인 주미대사관 공공외교 공사와 폴 커닝햄 미 한국전참전용사협회장에게 수여했다. 한인 단체장들에게도 각각 선포장을 전달했다.
이날 호건 주지사는 태권도 발전과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권호열 세계무술고수총연맹 총재로부터 세계무술무공훈장을 받았다.
홍석인 공공외교 공사는 “메릴랜드에서의 미주 한인의 날 선포를 비롯해 코리아타운 건립 추진, 주지사태권도 대회 개최 등은 한인사회가 주류사회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한인사회가 지속적 성장을 이어가며 타 커뮤니티와 조화를 이루고 화합과 협력의 모범을 보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월 13일은 1903년 한인 102명이 갤릭호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하와이에 첫발을 내디딘 날로, 미 연방 상·하원이 2005년 이날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공포했다. 이는 미국 내 소수 계 커뮤니티 가운데 연방 의회가 지정한 유일한 공식 기념일이다. 메릴랜드는 2016년에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공식 선포, 5년째 기념식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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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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