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기획 새해를 뛰는 한인들
▶ 이제니 대표 (엘리콧시티 뚜레쥬르 제과점)

막 구워낸 빵을 보여주는 이제니 엘리콧시티 뚜레쥬르 제과점 대표.
경자년 쥐띠해의 빛나는 태양이 떠올랐다. 누구나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시작하는 새해다. 누군가는 붕정만리(鵬程萬里)의 큰 꿈과 비전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한 해의 결심을 했을 것이고, 어떤 이는 소박하고 평온한 일상을 위한 소망을 계획했을 것이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매일 매일을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사는 우리의 선한 이웃들을 찾아 새해를 시작하는 각오와 비전을 들어본다.
매일 빵을 구우며 새벽을 여는 메릴랜드 엘리콧시티 뚜레쥬르 제과점 이제니 대표. 그는 한국 빵을 미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는 ‘빵 전도사’를 자처한다. 365일 일년 내내 하루도 쉬지 않고 빵을 구워 손님을 맞는 이 대표의 한국 빵 사랑은 남다르다.
이 대표는 “어릴 때부터 밥이 아닌 빵을 주식으로 삼아 빵맛에 누구보다 예민하고 잘 안다”며 “1986년 도미한 후 한국 방문 때마다 이민 가방 2개에 가득 온갖 한국 빵을 채워올 정도로 한국 빵을 사랑하는 ‘빵 덕후’”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누구나 갓 구운 노릇노릇한 빵 냄새에 이끌려 제과점으로 향한 기억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 매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제빵기사들이 분주한 손길로 당일 판매할 신선한 빵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행복을 선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7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한국 빵의 진수를 미 주류사회에 전파하려는 열정이 대단하다. 2016년 엘리콧시티에 문을 연 뚜레쥬르 베이커리는 한인 입맛에 맞는 곰보빵, 단팥빵, 크림빵 등 한국식 빵을 비롯해 다양한 케이크와 페이스트리, 여러 종류의 건강식 식빵 등 100여 종류의 빵을 제공하며 한인뿐 아니라 타 인종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대표는 “고객의 8~90% 정도가 외국인”이라며 “앞으로 한국 빵의 맛과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싶어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코리안페스티벌, 체육회 미주체전 후원의 밤 등 한인사회 관련 행사에도 적극 후원하며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 넉넉한 인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엘리콧시티 뚜레쥬르는 지난해 미주에서 가장 깨끗하고 예쁘고 친절한 매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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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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