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출신의 한인 1.5세 이기영(28·사진)씨가 하버드 로스쿨에서 발행되는 법률 저널(Journal of Law and Technology)의 편집장을 맡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하버드 로스쿨 3학년에 재학 중인 이 씨는 지난해 편집위원들의 투표에 의해 편집장으로 선출됐다. 이씨는 1년간(2019-2020) 논문심사, 저널 발행 등에 관한 총책임자로 활동 중이다.
하버드 로스쿨 학생들이 발행하는 이 저널은 학생들이 대학교수, 변호사, 법률전문가들이 제출하는 논문을 심사하고 통과한 논문을 게재한다. 또 최근 법률의 요약 설명을 비롯하여, 법률들의 입법동향과 이에 대한 법원의 판례등을 요약하고 비평 설명하는 다이제스트(digest)를 온라인에서 별도 발행하고 있다. 법률 저널의 순위 평가에 의하면 전세계에서 이 저널의 논문인용 횟수가 가장 많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하버드 로스쿨 재학당시 하버드 로 리뷰(harvard law review) 편집장,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서울에서 출생 후 초등학교 3학년을 마치고 부모와 함께 워싱턴 지역으로 이주한 이 씨는 롱펠로우 중학교와 TJ고를 거쳐 카네기 멜론대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후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했다. TJ 과학고 재학시절 하버드-MIT 수학경시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이 씨는 “오는 5월 졸업후 DC에 있는 대형로펌에 입사가 예정되어있으며 기회가 되면 법원의 로 클럭(Law Clerk) 경력을 쌓은 후 연방판사나 대학교수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형 이민용 박사는 워싱턴 한국일보와 재미과기협 수학경시대회에서 항상 전국 1등을 차지했던 수재로 TJ고, 하버드 대학 졸업후 스탠퍼드대에서 박사를 받았으며 현재 코넬대에서 포스닥 펠로우로 활동 중이다.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이한길 변호사·오혜련 씨가 부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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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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