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기획 새해를 뛰는 한인들
▶ 한원미 씨 (델리 샵‘캠브릿지 카페’ 운영)

한원미 씨가 15일 자신이 운영중인 델리샵에서 손님의 주문에 따라 음식을 만들고 있다.
경자년 쥐띠해의 빛나는 태양이 떠올랐다. 누구나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시작하는 새해다. 누군가는 붕정만리(鵬程萬里)의 큰 꿈과 비전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한 해의 결심을 했을 것이고, 어떤 이는 소박하고 평온한 일상을 위한 소망을 계획했을 것이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매일 매일을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사는 우리의 선한 이웃들을 찾아 새해를 시작하는 각오와 비전을 들어본다.
“최근 K-팝 등 한류와 한식(K-푸드)의 영향으로 한국음식을 찾는 손님이 많아졌어요. 올해는 불고기, 한국식 치킨, 매운 닭갈비, 제육구이 등 한식 메뉴 개발에 힘쓸 생각입니다. 또 젊은 층에서 앱으로 음식을 주문, 결제하는 비율이 높아 앱을 도입할 계획도 갖고 있고요.”
버지니아 페어팩스 갤로스 로드 선상 이노바 헬스 시스템 건물에서 델리 샵 ‘캠브릿지 카페’를 운영중인 한원미 씨는 “의사와 간호원, 행정원 등 의료계 종사자들이 주 손님층인데 타문화에 대한 수용과 이해가 커서인지 작년부터 불고기 등 한식을 찾는 손님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판매되는 음식의 50% 정도는 다양한 샌드위치이고 나머지 50%는 스파게티, 라쟈니아, 치킨 윙, 비프, 로메인 누들 등 핫 푸드인데 가장 많이 팔리는 게 불고기라는 것.
올해 안으로 버지니아에 또 하나의 가게를 오픈할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의 샵이 건물 안인데, 새 점포는 길가에서 보이는 스트릿 선상에 하고 싶다고.
현재의 위치에서 남편 그리고 5명의 직원과 함께 3년째 주 5일 가게를 운영 중이다. 그 전에는 DC에서 주 7일 오픈하는 비즈니스를 운영한 델리 비즈니스 경력 20년차의 베테랑이다.
이른 아침 7시에 문을 열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야 하지만 주말엔 쉴 수 있어 좋다고. ‘돈 버는 재미’가 컸던 DC 가게를 접고 버지니아로 옮겨 앉은 것은 ‘나이 들어가며 죽어라 일만 하는 것 보다는 취미생활도 하고, 건강할 때 건강도 챙기고 싶어서’였다.
그러다 찾게 된 게 등산.
남편과 함께 주말 산행에 나서다 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것.
현재 ‘워싱턴 토요 산악회’ 멤버로 매주 토요일 쉐난도어 국립공원 산을 찾는다. 산악회는 매주 토요일 오전 7시 센터빌 우체국 주차장에 모여 산행에 나선다.
“부부가 취미생활을 공유하다 보니 사이도 더 돈독해지고 서로에 대한 배려, 존중도 커졌어요. 산을 오르다보면 마음도 몸도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일주간 치열하고 무거웠던 삶의 무게를 덜어내고 산행에 나서 ‘투명한 바람 속에 나를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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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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