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국심사 때 강화된 검역절차 거쳐야… 외국인은 입국 차단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도 중국을 방문한 여행객의 입국 심사가 강화됐다. 사진은 네팔 트비부완 국제공항에 도착한 중국 여행객들 모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미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덜레스 공항 등지에서의 중국 방문자에 대한 입국 절차가 대폭 강화됐다.
AP통신은 국토안보부(DHS)의 새로운 규정을 인용해 지난 14일동안 중국을 여행한 한인 시민권자들을 포함한 미국인들은 8개 지정 공항을 통해서만 입국할 수 있도록 제한해 강화된 검사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고 3일 전했다.
입국 지정 공항은 워싱턴 덜레스 공항을 포함해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호놀룰루, 로스앤젤레스, 애틀란타 등 8개 공항이며 뉴왁, 텍사스 댈러스, 디트로이트 등 3개 공항이 추가지정될 예정이다.
DHS는 “비행 도중 누군가가 최근 2주 내 중국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중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여행자들도 지정된 8개 공항 중 하나로 입국 경로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2주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경우 예외적인 사례를 제외하고 미국 입국을 차단한다고 정부가 발표한 바 있다. 이어 미국인은 2주 내 중국을 방문했을 경우, 입국 시 강화된 검역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또한 항공사들은 모든 승객에게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본토를 방문한 적이 있는지의 여부를 물어봐야 하며, 필요한 경우 여권을 조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항공사들은 세관국경보호국(CBP)과 협력해 출발 전에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탑승객들을 확인해야 한다.
주요 항공사들은 이미 중국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델타항공은 4월30일까지,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는 6일부터 3월27일까지 중단하고 아메리칸 항공은 3월27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인이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을 다녀온 경우 최대 14일간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하기로 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서 2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늘어 미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
윤양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