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난데일 한미우체국택배에 마스크·손세정제 등 보내려는 중국인들 몰려

중국에 소포를 보내기 위해 한미우체국택배를 이용하는 중국인들. <사진= 한미우체국택배>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위치한 한미우체국택배(대표 김진)에 중국인들이 몰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중국에서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미국에 살고 있는 중국인 가족이나 친지들이 마스크를 구해 보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우체국택배 김진 대표는 “하루 평균 3-4명에 불과하던 중국인들이 최근 2-30여명으로 늘어났다”며 “대부분 마스크나 손세정제, 비타민C 등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택배회사로 중국인 고객이 몰리는 이유는 최근 대부분의 공항에서 중국행 항공편이 금지되면서 일반 택배회사를 통해서는 중국에 물건을 보내기가 어려워졌지만 한미우체국택배는 뉴욕에서 전용기를 운영하는 중국회사(순풍)를 통해 정상적인 배송업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그러나 “6일부터 배송량이 줄고 있다”며 “이는 미국에서도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구입을 문의하는 고객들도 많아 김 대표가 직접 마스크 제조사인 쓰리엠(3M)에 연락해봤지만 “이미 재고도 바닥났으며 당분간 추가 공급계획도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했다.
이처럼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최근 온라인에서는 1달러짜리 마스크가 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중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외교부 대변인이 나서서 “의료용 마스크와 보호복, 안전 고글이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중국 못지않게 다른 나라들도 마스크가 부족하긴 마찬가지로 대만과 인도에서는 자국민 보호를 우선으로 안면 마스크와 같은 보호 장구 수출을 금지했다. 한편 미국에서도 마스크 품절사태를 겪고 있는 만큼 보건당국은 지난 4일 “일반인에게는 안면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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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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