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3일 경선 앞두고 리스버그서 막판 유세
▶ 부티지지도 어제 알링턴서 유세

지난해 11월 버지니아 선거를 앞두고 매나세스를 방문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오는 29일(토) 오후 4시 버지니아 리스버그에 위치한 내셔널 컨퍼런스 센터에서 버지니아 유권자들을 만난다.
내달 3일(수퍼 화요일) 실시되는 버지니아 예비선거를 사흘 앞두고 버지니아를 방문하는 샌더스 의원은 막판 유세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버지니아(대의원수 99명)보다 규모가 큰 캘리포니아(416), 텍사스(228), 노스캐롤라이나(110) 등에서도 같은 날 예비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마지막 주말 유세지로 버지니아를 선택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한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과 추격의 실마리를 잡기 위해 선전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경쟁이 예상되지만 버지니아 민주당 유권자들의 표심이 분산되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23일에는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 벤드 시장이 버지니아를 찾았다. 알링턴에 위치한 워싱턴-리버티 고등학교에서 열린 행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버지니아에 불고 있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날 행사는 아담 에빈 주상원의원이 주선했으며 마크 김 주하원의원 등도 참석했다.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도 지난 13일 민주당 경선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버지니아를 방문해 웨이크필드 고등학교에서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무려 4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해 남다른 조직력을 과시하기도 했었다.
한편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 15일 리치몬드에서 열린 민주당 연례만찬에 참석했으며 버지니아 최초의 여성하원의장인 아일린 필러콘 의원이 환영인사를 전했다. 기존 민주당 지지층이 바이든 전 부통령과 워렌 의원으로 양분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막대한 선거자금으로 물량공세를 펼치는 블룸버그 전 시장의 전략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이러한 물량공세에 대해 부정적인 민주당 의원들도 적지 않다. 에이미 클로부차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챕 피터슨 주상원의원은 “이는 건전한 선거 캠페인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기규제에 미흡한 모습을 보이는 버지니아 정치인들에게 실망한 유권자들이 총기규제에 적극적인 블룸버그 전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는 총 8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에서는 여론조사 결과 샌더스, 블룸버그(22%)가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바이든(18%), 부티지지(11%), 클로부차(9%), 워렌(5%), 가바드(1%), 스테이어(0%)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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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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