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문인회 회장을 역임한 권귀순 시인(실버스프링 거주·사진)이 제 2회 배정웅문학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배정웅문학상은 시 전문지 ‘미주시학’(발행인 정미셸)이 선정하는 것으로 권 시인의 근작 시 ‘물집’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심사는 김신웅, 이창윤, 정미셸(미국), 박덕규, 안도현(한국)씨가 담당했다. 시상식은 오는 4월30일 LA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1천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권귀순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딱 한번 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에서 매 편마다 부활하는 시 쓰기의 이 매력을 어찌 버릴 수 있을까. 문학은 고통이 피워내는 꽃이라고 부디 더 깊은 고통 속에 더 오래 머물며 아름다운 꽃을 피워보고 싶다”고 밝혔다.
권 시인은 동국대 국문과 졸업 후 ‘펜과 문학’ 2회 추천 완료(2000)로 등단했다. 시집 ‘오래된 편지’와 ‘백년 만에 오시는 비’를 냈으며 가산문학상(2007), 제2회 윤동주 서시 해외작가상(2017)을 수상했다.
배정웅문학상은 미주 한인 시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 배정웅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지난해 제 1회 수상자는 워싱턴 문인회의 박앤 시인(VA 애쉬번 거주)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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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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