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VA 예비선거 오전 6시-오후 7시 누구나 투표 가능

왼쪽부터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대통령 선거 경선의 최대 승부처가 되는 수퍼 화요일을 맞아 민주당은 오늘(3일) 버지니아 전역에서 대선 예비선거를 실시한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오는 11월 3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후보자를 선출한다.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신분증을 들고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면 된다. 버지니아 예비선거에는 당과 관계없이 유권자로 등록돼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투표장소는 웹사이트(www.elections.virginia.gov)에서 ‘어디서 투표하나(Where do I vote)’를 클릭하면 된다.
민주당 예비선거 경선 참가자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툴시 개바드(하와이) 하원의원 등 5명.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1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미네소타)은 2일 경선을 포기했다. 부티지지와 클로버샤 후보 모두 조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
미주교육봉사단체협의회(나카섹)의 오수경 워싱턴 지부장은 “나카섹은 이번 대선 예비선거를 위해 핫라인(703-256-2208)을 설치했다”면서 “투표에 대해 질문이 있는 한인들은 핫라인에 전화를 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롤드 변 버지니아 한인공화당 이사장은 “공화당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한 후보이기 때문에 별도로 예비 선거를 하지 않는다”면서 “오는 6월 리치몬드에서 9월로 예정된 노스캐롤라이나 내셔널 컨벤션에 버지니아 주를 대표해 누가 갈지를 뽑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는 ‘강성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두로 앞서는 가운데 중도 성향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초반 부진을 딛고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런 양강 구도 속에 수퍼 화요일부터 경선에 처음 나서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의 선전 여부도 주요 변수다.
민주당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누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냐는 것.
현재까지 경선은 진보 대 중도의 대결 구도 속에 진보 측에서는 샌더스 의원에게 표가 몰렸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부진한 양상이다. 반면 중도 진영은 바이든을 비롯해 블룸버그 등이 절대 강자 없이 혼전을 펼치고 있다.
버지니아에서는 팀 케인 연방상원의원(전 버지니아 주지사)와 테리 맥컬리프 전 버지니아 주지사 등 기존 정치인들이 이미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식 지지한 만큼, 바이든 후보가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전문매체 ‘파이브써티에잇’에 따르면 1일까지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서 샌더스(28.8%)가 1위를 달리고 있고 바이든(16.7%)과 블룸버그(15.1%)가 2위 다툼 중이다.
수퍼 화요일 경선에는 14개주에서 1천357명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이는 경선을 통해 뽑는 대의원(3천979명)의 34%에 해당한다. 대선 후보로 선출되려면 1천991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버지니아 대의원 수는 99명으로 오늘 예비선거를 갖는 주중 캘리포니아(415명), 텍사스(228명), 노스캐롤라이나(110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이어 매사추세츠(91명), 미네소타(75명), 콜로라도(67명), 테네시(64명), 앨라배마(52명) 등의 순으로 대의원이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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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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