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재키 유, 앞줄 왼쪽 세 번째)와 친구들이 1993년 VA 레스턴 타운센터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
1993년 레스턴 타운센터의 모습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사진 속 나(제키 유 웨딩스토리 대표)의 모습은 20대 초반으로 풋풋하다.
사진을 보면서 난 그대로인 것 같은데 벌써 27년 전이라니….
사진 속 친구 중에는 아직도 싱글로, 어떤 이는 결혼을 하고 자녀가 중고생 혹은 대학생이 되어 있기도 하다. 또 다른 친구는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장으로, 어떤 이는 약사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있는 모습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27년 전 레스턴 타운센터는 우리 친구들이 자주 찾을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었다. 물론 지금도 핫 플레이스이지만 당시에는 이런 타운센터가 드물었다.
1989년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온 나는 1.5세대로 미국에서 성장했다. 청소년기를 미국에서 보낸 나는 누구를 만나 결혼할지,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가 최대의 고민이었다. 20대 초반, 앞날이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함께 한 친구들이 있었기에 나의 미국 생활은 견딜만 했다.
미국에서 산 날이 한국에서 살아온 날 보다 많아진 나와 친구들. 난 어느덧 버지니아에서 15년째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오너가 되어 있다. 오래 전 사진을 보면서 갑자기 친구들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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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키 유 (VA·웨딩스토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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