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 11일 비상사태 선포
▶ “대규모 집회, 컨퍼런스 금지”
워싱턴 지역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1일 오후 6시 현재 전날보다 4명이 증가한 23명으로 파악됐다.
워싱턴 DC 4명, 버지니아 9명, 메릴랜드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DC에서는 의심환자 15명에 대한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대대적인 검사 및 진단이 어려워 지금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이 DC 39명, 버지니아 69명, 메릴랜드 103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게 될 경우 감염자 수가 급증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와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또 당국의 조치도 대부분 자가격리에 그쳐 보다 강력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감염우려가 확산되자 뮤리엘 바우저 DC 시장은 11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보건국에서는 “1천명 이상 모이는 대규모 집회나 콘퍼런스 등은 5월 31일까지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감염자가 나온 워싱턴주에서는 250명 이상 모이는 모든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11일 현재(오후 6시) 미국 내 감염자는 1,20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37명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코로나19에 대한 팬더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했다. 그간 팬더믹 선포를 미뤄왔던 WHO가 최근 2주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자 마침내 팬더믹을 선포했다.
전염병 위험 최고단계인 팬더믹은 ‘대다수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WHO는 1968년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 팬더믹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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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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