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DC, 캐리아웃·배달·드라이브 스루만 허용 긴급 행정명령 발동
▶ 피트니스센터도 폐쇄, 나이트클럽 영업중단

16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메릴랜드주와 DC가 16일 식당과 술집, 영화관 등을 전면 폐쇄했다. 버지니아는 아직 구체적인 발표는 없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조치의 일환으로 “모든 술집, 레스토랑, 극장, 그리고 피트니스 센터를 16일 오후 5시부터 폐쇄시킨다”고 발표했다.
식당에서 캐리아웃(포장 주문)과 배달, 자동차로 이동하며 음식을 받아 가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방식은 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뮤리엘 바우저 DC 시장은 16일 오후 10시를 기해 DC 레스토랑은 캐리아웃과 배달만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DC는 피트니스센터, 극장, 마사지 시설을 잠정적으로 모두 폐쇄한다. DC에서는 나이트 클럽의 영업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호건 주지사는 또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사항을 받아들여 50인 이상이 모이는 것을 금지시켰다. 여기에는 메릴랜드 주 전체의 오락시설, 종교집회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행정명령을 통한 이번 조치로 당장 한인 교회들은 22일부터 주일 예배를 교회에서 가질 수 없게 됐다. 수퍼마켓, 약국 등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대한 제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건 주지사는 50명 이상이 참석하는 행사도 금지했으며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6천개의 병상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주방위군과 주경찰을 동원해 행정명령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메릴랜드 주민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나 결정도 할 것이며 더는 노닥거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주 메릴랜드주 전역의 공립학교 문을 닫고 25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으며 16일 자정을 기해 MGM 내셔널 하버, 라이브 카지노 카지노와 경마장 등의 시설도 폐쇄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번 사태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가고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인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니어센터와 의료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덜트 데이케어센터도 문을 닫게 했다.
메릴랜드 주의회는 일정을 20일 앞당겨 오는 18일 회기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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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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