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협회, 응급상황 아닌 일반진료 연기 권고 서신 보내
워싱턴지역 일부 치과들이 미국치과협회(American Dental Association, 이하 ADA)의 권고를 받아 내달 6일까지 문을 닫는 것으로 확인됐다.
ADA는 지난 16일 협회 회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코로나 19와 관련, ADA는 공중보건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향후 3주간 비상 상황이 아닌 일반 진료는 연기해줄 것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일반진료는 클리닝, 크라운 씌우는 것, 충치 때우는 것으로 치과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치과에서 응급을 요구하는 진료는 통증이 있는 충치를 뽑는 것이라든지, 염증을 치료하는 것 등을 포함한다.
이승구 치과의(버지니아 애쉬번 소재 치과 근무)는 “제가 일하는 곳은 지난 17일자로 문을 닫았다”면서 “치과에서 응급상황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제가 종사하는 곳은 내달 6일까지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주 치과협회는 지난 21일 회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협회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ADA의 권고안을 지지하기로 했다”며 권고안에 따를 것을 당부했다.
메릴랜드주 치과협회도 협회 회원들에게 일반 업무는 추후로 미뤄줄 것을 권고했다.
메릴랜드 콜롬비아에서 ‘투스 스토리’라는 소아치과를 운영하는 김중혁 치과의는 “지난 18일 병원 자체는 ADA의 권고를 따라 문을 닫았다”면서 “하지만 당직으로 응급시에는 전화로 상담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중혁 치과의는 “치과협회에서 일반적인 진료업무를 연기할 것을 권고한 것은 치과의나 치위생사가 바이러스가 감염되기 쉬운 입안을 봐야하는 보건적인 이유와 코로나 19로 인한 현재의 긴박한 상황에서 많은 의료용품이 코로나 환자들에게 먼저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ADA가 일반 업무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페어팩스 소재 일부 업체는 현재 정상업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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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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