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버지니아에 직장·거주…감염경로·동선 안 밝혀져 확산우려·불안감 커져

버지니아 알링턴에 설치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에서 의료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AP)
MD 한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버지니아에서도 한인 4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워싱턴 한인사회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높아졌다.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컬럼비아한인침례교회(담임목사 황성철)의 이원희 원로목사는 지난 11일 가벼운 감기 증세를 보여 라우든 카운티 이노바 병원에 입원을 했다. 병원에서 2주 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지난 2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 목사는 상태가 호전 중으로 현재 일주일 후 퇴원할 것 같고, 그 후 연방정부로부터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원희 목사와 평소 친분이 있던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회장 김재학 목사는 “이 목사님은 자녀들은 다 분가했고 사모님과 5년 전에 사별하시고 은퇴하셨다”면서 “특별히 해외여행을 다녀오지도 않았고 주로 집에만 계시던 분이었는데 정확한 감염경로를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이원희 목사의 병문안을 다녀온 사람들과 코로나19 감염 전에 이 목사와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은 반드시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맥클린 지역의 모 미국 교회에 출석 중인 20대 한인 청년 K 모씨도 지난 3월 중순경 뉴올리언스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 모씨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 모씨의 양성 판정에 대해 알고 있는 한 목사는 “K 씨는 미국 내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전과 후의 동선을 파악하고 누구와 접촉했는지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VA 타이슨스에 위치한 미국 회사에 다니는 50대 한인 남성 P씨도 얼마 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그 회사 내에서 다른 확진자가 이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판정을 받은 또 다른 한인 L 모씨는 버지니아 비엔나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한 지인에 따르면 현재 위중한 상태는 아니고 감염 경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메릴랜드는 물론 버지니아에서도 한꺼번에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긴데다 이들의 동선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으면서 한인들이 자주 다니는 장소를 다녀온 한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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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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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제발 들 집에 계세요.
여행과 교회등 집단모임이 확진원인 입니다. 집에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