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7명 감염, 2명 사망… 귀국길 유학생 워싱턴발 비행기에서 감염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워싱턴 유학생 A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지난달 14일 부친 장례식에 참석했던 메릴랜드의 30대 한인여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파악된 한인 감염자수는 7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하면서 한인들도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근래에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MD 60대 한인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며 지난달 확진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던 VA 비엔나의 50대 한인여성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VA 맥클린의 20대 한인남성, 타이슨스의 50대 한인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원희 원로목사는 지난달 29일 완치돼 퇴원했다.
한편 워싱턴 지역의 유학생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도 발생했다. 전북 전주 출신의 유학생 A(21세)씨는 8일 페이스북에 “저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란다”며 자신의 감염사실을 밝히고 동선을 공개했다.
A씨는 “4월 5일 워싱턴 디씨 IAD(덜레스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4월 6일 입국한 학생으로 공항에서 검역 받고 자국민 입국 시스템으로 통과해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았지만 무증상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전문가들의 추측에 의하면 비행기 내에서 감염되었을 확률이 높다”고 했다. 또한 항공편명(KE094)과 좌석(42G)도 공개하고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해 제 개인정보를 노출한다”며 “저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행동을 똑바로 하고 무사히 완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유학생들이 감염사실을 숨기고 귀국하거나 격리조치를 어기고 사회적 물의를 빚는 등 부정적인 인식이 적지 않은 가운데 워싱턴 유학생 A씨가 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감염사실과 개인동선을 공개하면서 응원의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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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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