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미라지 토탈헤어살롱 케서린 박 원장
▶ “함께 이겨내요”

느미라지 토탈헤어살롱의 케서린 박 원장이 12일 컴퓨터를 보며 신문광고로 알릴 미용정보를 취합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워싱턴 지역 한인 스몰 비즈니스들도 휘청거리고 있다. 출구가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이 비상상황을 한민족 특유의 강인함과 인내심으로 모두 잘 헤쳐 나가자는 의미에서 ‘함께 이겨내요’ 시리즈를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달부터 모든 헤어살롱이 휴업 중인데, 미용실에 오지 못하는 손님들의 전화문의가 많아 응답을 해 주다가 손님뿐만 아니라 집에만 있어야하는 동포들과도 나누고 싶어 신문광고 시리즈를 시작했어요. 신문을 보신 분들이 밖에 나가지 못해 신문을 두 번씩 정독하는데 제가 드리는 정보들이 큰 힘이 된다고 해서 저도 힘이 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지치고 힘든 가운데서도 매주 ‘집에서 할 수 있는 셀프 뷰티 케어’ 시리즈를 시작한 느미라지 토탈헤어살롱의 케서린 박 원장.
박 원장은 “코로나19 행정명령이 발표되며 미용업이 비필수 직종으로 구분돼 지난달 중순부터 문을 닫았다. 큰 경제적 손실보다 생활리듬이 깨져 적응이 어려웠다. 그러나 마음을 바꿔 제게 휴식하라고 준 시간선물로 감사히 받아들이니 마음이 편해졌다”며 “ 정말 오랫만에 집에서 음식도 하고 빨래, 청소도 하며 소확행(소소한 일상의 확실한 행복)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임시휴업에 들어가기 전 함께 일하던 직원들의 급료를 챙겨주며 가족 같은 마음을 확인했다.
미용정보는 이달 초부터 주 1-2회씩 내보내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10여회 내 보낼 계획으로 요즘 박 원장은 열심히 자료를 찾고 공부하는 중이다.
신문지상에는 ‘손쉽게 할 수 있는 피부관리법’ ‘집에서 하는 셀프 헤어케어’ ‘집에서 하는 건강목욕법’ ‘건강한 모발을 위한 기초 손질법’ ‘헤어 트리트먼트와 탈모 방지 헤어팩’ ‘머리 색깔이 아름다워져요’등 미용 전문인으로서의 조언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위한 방역법’에는 불안 자극하지 않기, 가벼운 운동, 햇볕 쬐기, 잘 먹고 잘 자기(특히 마그네숨, 오메가 3, 비타민 C 챙겨 먹기). 대화 상대 찾기, 집안 청소 및 환기하기, 하루에 한 번 평화로운 순간을 만들 것, 현실적이고도 긍정적인 마음 장착 등 그가 최근 읽은 책에서 공감한 글귀들이 실려 있다.
“코로나19로 모두 힘들고 고생이 많은데 모두 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아프신 분 없이 잘 지나가길 바란다”며 손가락 하트 표시를 전하는 그의 미소가 밝은 봄빛을 닮았다.
<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