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최형두, 정진석, 김수흥, 윤영찬, 홍준표.
이번 제21대 총선에는 워싱턴과 인연이 있는 13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일부는 승리를 만끽하고 일부는 고배를 마시는 등 명암이 엇갈렸다.
문화일보 워싱턴특파원을 역임했던 미래통합당 최형두 후보는 경남 창원마산합포에 출마해 64.1%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한국일보 워싱턴특파원을 지낸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도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해 5선에 성공했다.
반면 중앙일보 워싱턴특파원을 역임했던 미래통합당 이상일 후보는 경기 용인병에 출마했으나 5,930표차로 낙선했다. 조선일보 워싱턴특파원을 지낸 미래통합당 허용범 후보도 지난 20대에 이어 서울 동대문갑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KBS 워싱턴특파원을 지낸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도 인천 연수을에서 재선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2006-2009년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입법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후보는 전북 익산갑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2005-2006년 존스홉킨스대학 객원연구원으로 워싱턴에 체류했던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후보도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네이버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문재인 정부 초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다.
그러나 2013년 존스홉킨스대학(SAIS)에서 연수했던 김부겸 의원은 다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대구수성갑에 도전했으나 지역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선했다. 반면 1999년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고 워싱턴에서 지냈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2009년 워싱턴에 한민족경제연구소를 설립하며 한인사회와 인연을 맺은 정동영 의원은 민생당 후보로 전북 전주병에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에 2배 이상 표차로 낙선했다. 90년대 후반 버지니아에 거주했던 황인성 전 평통사무처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999년 조지워싱턴대 객원연구원으로 워싱턴에 체류했던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비례대표 14번을 받았으나 이번 선거에서 민생당은 1석도 가져가기 힘들다는 전망이다. 1993-1997년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을 지낸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 차장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출마했으나 당선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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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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