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 그룹 2NE1 출신 가수 공민지(26)가 소속사 더뮤직웍스과 전속계약을 둘러싼 법적 분쟁을 마무리했다. /사진=공민지 SNS
인기 걸그룹 2NE1 출신 가수 공민지(26)가 갈등을 빚어온 소속사 더뮤직웍스와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이로써 공민지는 더뮤직웍스를 떠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17일(한국시간 기준) 스타뉴스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법 민사103단독은 지난달 31일 공민지가 더뮤직웍스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에 대해 조정을 갈음하는 결정을 했다.
지난해 9월 25일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내고 더뮤직웍스와 갈등을 드러낸 지 7개월 만에, 지난 1월 28일 조정에 회부된 뒤 2개월 만에 양측이 합의에 이른 것.
양측은 결정문을 송달받고 2주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조정안은 그대로 확정됐다. 이에 공민지는 더뮤직웍스에서 독립돼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됐다.
공민지도 자신의 SNS를 통해 "새 출발한다"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는 "오늘부로 소속사를 떠나서 자유를 얻었다"며 "늘 지지해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서라도 소속사와 협상해서 분쟁을 빨리 끝냈다"고 밝혔다.
더뮤직웍스와 법적 분쟁으로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그는 "최근 몇 년 간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못 보여드려 마음 한 켠에 늘 아쉬움이 있었는데 지금부터는 더 자주,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는 공민지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무대 위에서 더 밝고 당당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언제나 관심 갖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과도 더 자주 소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앞서 공민지는 지난해 9월 25일 수익금 배분, 약속 불이행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더뮤직웍스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 같은 해 10월 더뮤직웍스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법원은 전속계약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기각 결정을 내렸고, 공민지는 판결에 불복해 즉시 항고장을 냈다.
당시 공민지는 "계약 당시 소속사는 저에게 연 4회 이상의 앨범을 약속하며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 4년간 앨범은 1개 뿐이고, 활동도 거의 지원해주지 않았다"며 "정산서는 한 차례도 보여준 적이 없고, 수익금은 1원도 배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민지는 또한 "돈보다는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제는 소송을 통해 진실을 가릴 수밖에 없게 됐다. 항상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이겨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민지는 지난 2009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걸 그룹 2NE1으로 데뷔했다. 2NE1은 '파이어', '아이 돈 케어', '론니', '내가 제일 잘 나가'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K팝을 대표하는 걸 그룹으로 성장했다. 공민지는 2016년 팀 해체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더뮤직웍스로 이적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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