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욱 박사와 저서 ‘정신분석과 창작’.
정신과 전문의인 강창욱 박사(메릴랜드 스티븐슨 거주)가 ‘정신분석과 창작’을 펴냈다.
저서는 정신분석과 창작, 심리현상과 세 가지 정신구조, 정신적 구조(이드, 에고, 슈퍼에고), 여러 가지 방어기제(억압, 승화, 합리화, 전치, 동일시, 퇴행, 투사 등), 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전의식,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수퍼에고, 꿈, 종교와 시어 그리고 정신분석 등 18장으로 구분돼 정신분석의 기초적인 학설부터 문학과의 상관관계 등을 심도있게 짚었다.
철학과 문학, 미술 분야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정신분석학적으로 명쾌하게 해석했다. 부록으로 실린 임상 증상의 예와 정동(정서) 장애도 읽을거리를 더한다.
강 박사는 서문에서 “뜻하지 않게 늦어서야 문학에 마음이 쏠리게 돼 많이 읽고 글도 쓰게 되었다. 문학인들과의 접촉이 잦아지면서 그분들의 정신분석에 대한 관심, 정신분석과 문학창작과의 연관성을 깨닫고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간단한 언어행동에도 길고 복잡한 무의식의 여정이 있다. 무의식은 우리의 생각, 기억, 행동, 취미, 직업이나 배우자 선택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근원이 되기 때문에 인간에게 의식보다 훨씬 영향이 크며 인간의 모든 행동을 알게 모르게 장악한다”며 “시작(詩作)을 가르치는 이들은 무의식을 창작의 금광이라고 하며, 상당한 시상은 무의식에서 얻어온다고 한다. 정신분석을 임상치료에 쓰기에는 어려울지 몰라도 인문계통, 특히 철학과 문학 창작에는 큰 도움이 되며 모든 예술창작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부산 태생인 강 박사는 서울대 의대 졸업 후 해군 군의관 복무를 마치고 1965년 유학으로 도미, 예일대 의과대학 정신과 펠로우십을 수료했으며 존스 합킨스대 외래교수, 볼티모어 소재 성 아그네스 병원 정신과 과장을 역임했다. 현재 연방정부 사회보장국 정신의학 자문을 맡고 있다. 영문 소설집 ‘The Last Journey of Jack Lewis’, 춘원 이광수의 단편소설 모음집 ‘The Best Short Stories of Yi Kwang-Su’, 스티븐 마이어호프 목사의 묵상집 번역서 ‘영혼의 숨결 기도’ 등의 저서를 펴냈다.
문의 (410)371-4049
cwkangmd@gmail.com
<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