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후 대비, 한인 여행업계 새로운 활로 모색
“앞으로의 여행 패턴은 바뀔 것입니다.”
워싱턴 지역의 한인 여행업계가 내다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업계의 휴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지역 한인 여행업계들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하며 영업재개를 위한 대비책을 모색 중이다.
한스 여행사의 조앤 한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여행 패턴은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는 여행보다는 소규모 단위로 이뤄지는 여행을 선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 사장은 “당분간 유명 관광지보다 코로나19 영향을 덜 받은 청정지역 위주로 상품을 개발 중”이라면서 “여유롭게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북극의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유럽의 발칸, 크로아티아, 남미의 페루, 중미의 코스타리카 등은 화산, 국립공원 관광지로 코로나19 이후 여행지로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탑 여행사의 신승철 대표는 “외출 자제령이 풀린다고 해도 여행하는 것은 한동안 조심스러울 것 같다. 이에 소규모 인원(15인승)으로 이동하는 여행이 많아질 것”이라면서 “차 안에 손세정제, 소독제 등을 계속 비치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신경을 써서 많은 관광객을 한 차에 모시고 다니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 대표는 “아직까지 캐나다 국경이 폐쇄된 상태이어서 나이아가라 폭포, 퀘벡, 몬트리올 등의 캐나다 여행은 당분간 제한적”이라면서 “워싱턴 인근 위주로 온천, 공원 등 짧게는 1박2일에서 2박3일 정도로 상품 개발을 하고 있으며, 미시시피, 시카고, 스모키 마운틴, 메인주 등 중장거리 상품으로 2박3일, 혹은 3박4일 코스의 관광지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또한 “여행지로 가장 인기 많고 가까운 관광지로 각광받던 뉴욕은 코로나19의 온상지가 되어서 당분간 삼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또 “최근 여행 관련 문의는 거의 없지만 한국이 코로나19에 미국보다 안전하기 때문에 한국행 관련 항공권 문의와 아시아권의 코로나19 청정 국가들에 대한 문의가 있는 편”이라면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려는 관광객의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인 여행업계는 빠르면 오는 5월 중으로 사무실 영업을 전면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여행업계는 워싱턴-인천 간 대한항공 직항편이 5월31일까지 전면 중단됐지만, 6월부터는 주 3회 운항이 예상되면서 한국행 항공권의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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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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