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 새 행정명령, 페어팩스·라우든·프린스 윌리엄·알링턴·알렉산드리아 대상
▶ 교회·미용실 오픈 늦춰져…주민들, 타지역으로 이동도 안돼
버지니아에서 오는 15일(금)부터 제한적인 경제 재개가 이뤄지나 북 버지니아 지역은 2주를 더 기다려야 한다.
랠프 노담 버지니아 주지사는 12일 행정명령 62를 통해 페어팩스·라우든·프린스 윌리엄·알링턴·알렉산드리아·폴스처치·매나사스·매나사스 파크 시·덤프리·헌던·리스버그와 비엔나 타운 등 북 버지니아 지역의 제한적인 경제 재개를 오는 29일(금)로 늦춘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북버지니아 지역 소재의 교회를 포함한 종교기관과 미용실이나 이발소는 29일부터 제한적인 재개를 시작할 수 있다. 당초 교회는 15일부터 수용면적의 절반까지 오픈할 수 있었으나 불가능해졌다.
또 이번 행정명령은 북 버지니아 주민들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거주지역을 떠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행정명령으로 북 버지니아 주민들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도 다른 지역(북VA 이외의)으로 여행을 떠날 수 없다.
노담 주지사는 당초 오는 15일부터 버지니아 전역에 걸쳐 경제 재개를 위한 1단계 조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11일 하루 사이에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감염자가 989명이나 증가하고 특히 북 버지니아 지역에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경제재개 2주 연기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북 버지니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15일부터 1단계 조치에 의거해 비즈니스가 일부 재개된다.
노담 주지사는 12일 “데이터는 버지니아가 전체적으로 천천히 오픈하는 것에 준비가 돼 있지만 북VA는 그렇지 않다”면서 “그 지역 리더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중보건을 위한 차원에서 1단계 조치 실시를 연기한다”고 말했다.
1단계 조치가 실시되기 위해서는 확진자 수, 코로나 19 환자의 병원 입원이 14일간 감소해야 한다. 또 코로나19 검사 능력이 증가해야 하며 마스크, 호흡기, 글러브, 가운 등 개인방역 용품 및 병원 침상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
노담 주지사는 “버지니아 전체 케이스의 70%가 북 버지니아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버지니아의 다른 지역은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양성반응이 10%에 불과하지만 북 버지니아 지역은 25% 정도 된다”고 말했다.
행정명령에는 지난 24시간 내에 다른 지역에서는 약 270건의 확진자가 발생한 반면 북버지니아에서는 700건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버지니아 전역에서는 파티를 위해 10명 이상 모이는 것이 금지된다. 하지만 가족끼리 만나는 것은 허용된다. 또 버지니아 주립공원측은 6월10일까지 야영을 위한 캠핑을 허용하지 않는다. 버지니아 주립공원측은 지난 주까지만 해도 메모리얼 데이 연휴 캠핑을 허용할 방침이었으나 계획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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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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