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경제활동 재개 1단계 15일 오후 5시부터 시행
▶ 몽고메리·PG는 제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15일(금) 오후 5시부터 1단계 활동재개를 시행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날부터 외출제한(stay-at-home)명령이 해제되고 소매점, 이발소, 미장원, 교회 등이 문을 열게 된다. 그러나 수용인원은 50%로 제한되며 대인접촉이 불가피한 이발소, 미장원 등은 예약으로만 운영된다. 교회도 실내예배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정원의 절반만 수용할 수 있으며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1단계가 시행되더라도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재택근무가 유지되길 권하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은 물론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손씻기, 세정제 사용 등은 여전히 강조하고 있다.
이번 1단계 시행을 두고 ‘너무 빠르다, 혹은 너무 느리다’는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호건 주지사는 “모든 결정은 사실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내려진다”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23일부터 비필수 사업체에 대한 영업중지 명령이 내려진지 어느덧 두 달이 돼가면서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며 재개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의료진을 중심으로 ‘감염자나 사망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서둘러 오픈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에 호건 주지사는 DC와 볼티모어 인근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카운티에서는 주정부의 결정과 별도로 1단계 시행을 늦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정부규제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했던 만큼 이번 발표는 지역 여론을 감안한 절충안이라는 평가다.
버지니아에서도 오는 15일, 1단계 활동재개를 발표했지만 피해가 극심한 북버지니아 지역은 2주 연기해 29일부터 시행된다.
DC는 오는 15일로 끝날 예정이었던 외출제한명령을 다음달 8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뮤리엘 바우저 DC 시장은 12일 파우치 박사가 상원에서 언급했던 2차 감염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지금 오픈하더라도 오는 11월 다시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며 재개시기 결정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VA와 MD주지사가 DC와 인접한 카운티들의 여론을 수렴해 재개일정을 조정한 것에 감사하다”며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공동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워싱턴 지역 감염자는 13일 오후 5시 현재 DC 6,584명, VA 2만6,746명, MD 3만4,812명 등 전날 대비 1,796명 늘어난 6만8,142명을 기록했으며 사망자는 DC 350명, VA 927명, MD 1,809명 등 3,086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감염자는 141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도 최소 8만3,953명으로 집계됐다.

◆ 워싱턴지역 코로나19 현황 (5월13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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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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