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 ‘학급 정원 제한’ 등 시나리오 공개
▶ 몽고메리 카운티, 학교+온라인 병행수업 검토
코로나19 사태로 학교가 문을 닫고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가을학기에는 다시 학교가 문을 열게 될지, 아니면 계속해서 온라인으로 진행될지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고민이 적지 않다. 영업재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학교가 문을 열지 않을 경우 아이들을 맡기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결국 영업재개는 학교일정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교육위원회는 지난주 몇 가지 가상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가을학기부터 학교 문을 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학급정원을 12명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이다. 다음은 가을학기에도 여전히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방안이며 또 다른 방안은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학교출입을 제한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페어팩스 카운티 교사협회 티나 윌리엄스 회장은 “가을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 한 정상적인 대면수업은 어려울 것”이라며 “안전에 대한 확신 없이 무작정 학교를 열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른들도 하기 힘든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어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지킬 것으로 생각하느냐”며 “충분히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까지는 휴교가 가장 안전하다”고 피력했다.
메릴랜드에서도 몇 가지 시나리오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주 교육청의 결정과 상관없이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자체적으로 학교일정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논의되고 있는 첫 번째 방안은 일부 과목은 학교에서, 일부는 온라인으로 혼합해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교육전문가들이 수학의 경우 온라인 수업이 효과가 적다고 지적하는 만큼 수학은 학교에서, 그리고 다른 과목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안은 일주일에 하루만 등교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또는 격주로 학교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방식 등이 논의되고 있다.
연방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활동재개 2단계(Phase 2)가 시행되면 학교 문을 열어도 되지만 메릴랜드에서는 3단계까지 정상적인 학교수업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의 공립대학들은 일단 온라인으로 가을학기를 시작하고 감염자 현황을 지켜보면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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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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