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센터빌 장원반점·명가김밥 등 식당들 “투고영업으로 직원 순환근무하며 잘 버텨”
▶ 방역업체·농장·마트 등 매출 증가한 곳도

고객들이 장원반점에서 음식을 투고하고 있다(왼쪽). 레드핀이 사무실 방역을 실시중이다.
코로나19로 한인 비즈니스도 피해 갈 수 없는 불황 속에서도 나름 선전하는 한인업체들이 있다.
투고 영업을 하는 일부 한인식당들, 바이러스 전파 방지를 위한 방역업체, 마스크 등 면역에 좋은 건강식품 판매점, 집에서 텃밭 등을 가꾸는데 필요한 모종들을 파는 농장, 식료품점들이 대표적인 활황업체다.
야외 활동이 제한되고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삼시세끼를 만드는데 지친 사람들이 음식 투고를 하면서 일부 음식점들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현상 유지를 하고 있다.
VA 센터빌 장원반점과 명가김밥의 서은주 대표는 “처음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면서 음식점 영업을 못하게 됐을 때는 앞이 캄캄했는데 투고 영업을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었다”면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투고해 주시는 손님이 적지 않고 예전에는 투고할 때 팁을 주지 않았는데 요즘은 고생한다면서 팁을 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최근의 영업실태를 소개했다. 서 대표는 이어 “직원들을 순환 근무시키면서 함께 이 시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길어진 ‘집콕생활’에 신선한 재료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한인들이 운영하는 농장에도 한인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MD 초원농장의 전성주 매니저는 “예전에 비해 농장으로 직접 와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을 사는 사람이 많아져 매출이 20% 정도 늘었다”면서 “한국 모종(오이, 고추, 가지, 호박) 등의 판매도 20%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방역업체도 빼놓을 수 없다. 애난데일에 위치한 레드핀 소독의 이재혁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에는 일반 세균 제거, 살균 소독 등을 주로 했으나,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방역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매출이 늘었다”면서 “은행, 회사 사무실 등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오픈하는 영업장 위주로 방역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한 업체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전보다 매출이 오히려 늘었다고 전했다. 또한 건강제품과 마스크를 파는 애난데일의 웰빙모아 생활용품점은 매출이 예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가장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업체는 식료품점이다.
한 인터내셔널 마트의 관계자는 최근 두 달 동안 매출이 70% 이상 증가해 직원들은 보너스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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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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