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자택 거주 명령·공중 감시 영향 없어
▶ 올 상반기 164건…살인율 최고 지난해보다 많아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도 불구 볼티모어시의 살인사건이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경찰은 공중감시비행기까지 도입하며 범죄 감소에 노력하고 있지만, 살인사건은 사상 최고의 살인율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늘었다.
상반기를 마감하는 6월30일 현재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1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2건에 비해 12건이 늘었다. 지난해는 모두 348건의 살인사건을 기록했다.
올해도 살인사건이 300건을 넘으면, 볼티모어는 6년 연속 살인사건 300건 이상을 기록한다.
경찰은 대부분의 다른 범죄가 감소했지만 자택 거주 명령이 내려진 코로나 시기에 살인사건은 늘어나는 현상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경찰은 경제 규제가 완화되고, 전통적으로 폭력사건이 증가하는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살인사건은 북서부와 남서부에서 특히 많은데, 각각 27건과 26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월에만 시앤드 밀러(23)와 세 살배기 딸 샤니야 길모어 등 35명이 숨졌다. 밀러는 6월 19일 남서부 지역에서 총격 당했을 때 임신 8개월이었다. 지난 5월 피살자는 39명으로, 42명이 숨진 2015년 5월 이후 가장 많았다.
시경은 지난 5월 파일럿 프로그램은 심각한 사건의 용의자들을 조사하고 추적하기 위해 낮 시간대에 상공을 비행하는 감시비행기 운행을 시작했다.
경찰은 이 비행기가 에비범죄자들을 억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37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 이 프로그램은 3대가 운행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2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일주일에 최소 40시간 동안 32평방마일의 이미지를 포착할 수 있다.
마이클 해리슨 볼티모어시경찰청장은 “이 프로그램이 아직 범죄자 체포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범죄는 전체적으로는 감소했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인명피해 없는 총격의 경우 지난해 343건에서 287건으로 14% 줄었고, 강도는 20%, 절도 23%, 차량절도는 22%가 하락했다.
해리슨 청장은 계속되는 살인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배치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름 동안 가시성 및 순찰을 강화하는 계획이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상당 부분이 재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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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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