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가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비상’… VT 178명 확진 판정

◆ 워싱턴 코로나19 현황 (8월31일 현재)
버지니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열흘 만에 다시 1만명이 늘어나 31일 현재 1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3월 첫 감염자가 발생한지 45일 만에 1만명을 넘었으며 이후 평균 12일 간격으로 1만명씩 늘어나고 있다.
최근 7일간의 일일 평균 감염자 수가 여전히 1천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로 돌아가는 학생을 비롯해 오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감염확산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로 돌아가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 공대(VT)의 경우 지난달 27일 조사에서는 감염자가 5명에 불과했으나 30일 178명으로 급증했다. 학교 측은 지난 30일, 1만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1.8%에 달하는 17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48명이 격리 조치됐다고 발표했다.
버지니아 대학(UVA)에서도 6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학생들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받게 해달라는 청원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학교 측에서는 “결정이 쉽지 않고 위험부담은 어느 쪽도 마찬가지”라며 “다양한 여론 수렴을 통해 최선의 결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VCU)에서는 학생 108명, 교직원 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기숙사에 입주한 4천여명의 학생 가운데 170명이 격리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강을 앞둔 대학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VA 주립대학(VSU)이나 랜돌프 칼리지 등은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으며 일부는 온라인과 대면 수업 가운데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반면 가톨릭 대학과 조지메이슨 대학은 대학생활 경험을 위해 학생들의 캠퍼스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 지역 코로나19 감염자는 31일 오후 5시 현재 DC 1만3,992명, VA 12만594명, MD 10만8,249명 등 전날대비 1,338명 늘어난 24만2,835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15명 늘어난 6,942명이다. 미국 내 감염자는 618만명, 사망자는 18만7천명을 넘어섰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나라로 지난 1월 첫 감염자가 발생한지 98일 만에 100만명을 넘겼으며 이후 43일 만에 200만명(6월 10일), 28일 만에 300만명(7월 8일), 15일 만에 400만명(7월 23일), 17일 만에 5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22일 만에 600만명을 넘어섰다.
계절이 바뀌면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독감이나 웨스트 나일 등 다른 바이러스의 유행도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는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30일, “3단계 임상시험이 끝나기 전에 백신을 승인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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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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