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J 과학고 입학시험 폐지되나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 위치한 토마스 제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TJ 과학고)는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엘리트 공립학교로 별도의 입학시험을 통해 신입생을 뽑아왔다. 그러나 최근 입학시험을 폐지하고 지역을 고려해 추첨으로 선발하는 새로운 입학전형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적잖은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스캇 브라브랜드 교육감은 지난 15일, 100달러의 전형비용을 없애고 입학시험도 폐지하고 대신 평점 3.5, 알지브라 수강 등을 기준으로 지역을 고려해 추첨으로 선발하는 TJ 과학고 입학전형 개선안을 제안했다.

전국 최고의 고등학교로 손꼽히는 TJ 과학고에 들어가기 위한 입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흑인, 라티노 학생들에게는 입학의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다. 브라브랜드 교육감은 보도자료를 통해 “입학시험이 학생들의 과학적 잠재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입시준비를 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해 왔다”고 지적하며 “보다 다양한 학생들에게 TJ 과학고 입학의 기회를 주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아시안 차별(anti-Asian) 전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현재 TJ 과학고에는 아시안 학생이 7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인종적 편향성을 없애기 위한 편법이라고 지적하며 시험성적이 우수한 아시안 학생들만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TJ 과학고 입학전형 변경에 대한 타운홀 미팅이 오는 23일(수)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이며 관심있는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1-800-231-6359.<유제원 기자>

# 케네디센터 6개월 만에 공연 재개

케네디센터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6개월 만에 공연을 재개한다. 오는 26일(토) 오후 8시에 ‘타임 투 싱(A Time to Sing)’으로 소프라노 가수 르네 플레밍과 가수 베네사 윌리엄스가 펼치는 콘서트로 재공연의 막을 올린다.
이 콘서트는 플레밍과 윌리엄스가 노래를 하고 제작자로 유명한 롭 매테스가 연출을 맡는다.

10월 2일(금)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10월 8일(목) 재즈 갤러리 올스타(재즈 앙상블 공연), 10월 20일(화) 도버 4중주와 에셔 4중주(포타스 실내악 콘서트 공연), 10월 30일(금)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모든 관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티켓은 https://www.kennedy-center.org/whats-on/on-stage/on-stage-a-time-to-sing/ 에서 18일(금)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가격은 15달러부터다. <윤양희 기자>
VA 리버티대, 1,100명 자가격리

버지니아 린치버그에 위치한 리버티 대학은 1,100명 이상의 학생과 교직원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날 대학에서 발표한 공식적인 코로나19 감염자수는 184명으로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79명이 늘어나는 등 급증하고 있다.
대학 게시판에는 가을학기가 시작되면서 최근 14일간 137명의 학생과 4명의 교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의 자가격리를 요청하는 공지가 올라왔다. 대학 측은 현재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487명의 학생을 비롯해 외부에서 생활하는 492명의 학생과 139명의 교직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