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 LA 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전역 요식업소들의 야외 패티오 서비스를 포함한 고객 대면 영업이 전면 금지된 가운데 그동안 보건 당국의 금지령을 공개적으로 무시하며 상습적으로 위반해 온 식당에 대해 영업 면허가 박탈되는 강경 조치가 취해졌다.
지난 6일 밤부터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스테이 앳 홈’ 행정명령이 발효되면서 LA 카운티는 물론 오렌지와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등 남가주 전역에서 요식업소 야외 영업도 전면 금지된 가운데, 각 지역 경찰들은 주정부 ‘스테이 앳 홈’ 행정명령 위반자들에 대한 강제 단속을 실시하지는 않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LA 카운티에서 보건 당국의 상습적 위반 업소들에 대한 제재는 이처럼 강력하게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달 25일 오후 10시부터 카운티 내 식당을 비롯한 술집과 양조장, 와이너리 등에 야외 패티오에서 손님들에게 직접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다시 전면 금지시키고 다가오는 약 3주 동안 투고와 배달 서비스만 허용하는 명령을 내린바 있다.
하지만 현재 카운티 보건당국의 조치에 대해 요식업계는 야외식사를 금지시킬 과학적 기반이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며 ‘야외식사 금지령’에 대해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등 거센 반발과 함께 일부 지자체들의 이탈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아고라힐스 지역 한 레스토랑은 카운티 내 야외식사 금지령을 무시하고 계속 영업을 이어가다 결국 헬스 퍼밋이 취소돼 더 이상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고 6일 CBS LA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고라힐스 지역의 아메리칸 클래식 펍 ‘크로니스 스포츠바’는 카운티 보건국의 지속적인 단속 및 경고에도 불구하고 야외 패디오 식사 서비스를 이어가다 결국 식당 헬스 퍼밋이 취소되면서 비즈니스 영업 라이선스 자체가 취소될 상황에 처했다고 데보라 클레인 로페스 아고라힐스 시의원이 CBS LA에 밝혔다.
로페스 시의원에 따르면 현재 이 식당은 헬스퍼밋 취소로 실내, 실외, 커브사이드 투고 및 배달 서비스까지 금지된 상태로 앞으로 영업 면허와 주류판매 면허까지도 박탈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로페스 시의원은 이 업소가 그간 로컬 정부 단속반의 지속적인 주의와 경고를 받고 규정을 이해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야외 패티오 영업을 이어나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LA 카운티 보건국 조사원들은 해당 업소를 3번이나 방문했고 마지막 방문 때 1,000~1,500달러의 벌금도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레돈도비치의 ‘잇 앳 조스’ 식당도 LA 카운티의 야외 서비스 금지 명령을 공개적으로 무시하고 영업을 계속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번 주정부 스테이 앳 홈 행정명령과 관련, 돈 반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장은 “개인들이 준수를 해야하는 문제로 치안기관이 위반자 단속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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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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