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주엽 /사진= 스타뉴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자신의 학교 폭력(학폭) 의혹을 반박했지만, 추가 폭로 주장이 계속되자 사흘만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17일(한국시간) 현주엽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민주의 박석우, 변호사 김영만 변호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고소장 제출 소식을 전했다.
현주엽 측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된 현주엽씨 학교 폭력 관련 허위 사실에 대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취합해 오늘 17일 오후 고소장을 접수했다. 학폭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씨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라며 "현주엽씨에 대한 악의적인 제보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법적절차를 통해 명백히 밝힐 것이다. 또한 결과에 따라 악의적 폭로자와 이에 동조한 자의 행위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적법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은 명백하게 드러날 것이다. 그에 따라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시류에 편승한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자들의 불법적 행위가 근절되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라며 "무엇이 진실인지는 공정한 수사에 의해 명백히 밝혀질 것이다. 그때까지 악의에 기반한 일방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이 보도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현주엽의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현주엽에게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휘문중학교를 다니던 H씨의 2년 후배라고 주장한 K씨는 H씨의 실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H씨가 휘문중 출신에 현재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농구선수 출신이라는 점, 어머니가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이라는 점 등의 설명으로 네티즌들은 현주엽을 지목했다.
현주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학폭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그는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며 K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농구부 주장을 맡았던 당시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적있다고 사과하면서도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주엽의 입장 발표에도 불구, 학폭 논란은 계속 됐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구제역'에는 '현주엽 사건 피해자들이 서장훈을 언급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들은 학폭 피해를 주장하며 "왜 25년 전 일이 이제서야 터졌는지 이해가 안 된다.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내 친구는 장기판으로 맞아서 몇 십 바늘 꿰맬 정도로 피를 철철 흘리는 상황도 있었고 (현주엽 때문에) 농구를 그만둔 친구도 있었다"며 "당시엔 농구부 규율도 세고 선후배 관게도 끈끈했지만 지금 와서 터진 건 너무 늦게 터졌다 생각한다"고 했다.
현주엽의 학폭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도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현주엽의 고대 후배라는 B씨가 "최근 불거진 선배의 학폭 내용을 보고 최소한 제가 알고있는 만큼의 진실은 알리고자 글을 남긴다"며 "저희가 운동하던 시절은 몸이 아프거나 부상을 당했을 때 코치님께 말씀드리기전에 팀의 주장에게 먼저 애기를 하고 그다음 코치님께 말씀드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는데 마치 무소불위의 권력이었던 듯 포장된 점 저 역시 당시 전희철 주장에게 먼저 애기를 한 후 코치님께 부상애길 했고 누구나 그렇게 했다"고 글을 올렸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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