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배우 라미란과 래퍼 미란이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입담을 뽐냈다.
1일(한국시간 기준)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함께 신곡 '라미란이'를 발표한 배우 라미란과 래퍼 미란이가 출연했다.
라미란과 미란이의 신곡 '라미란이'는 사람들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달려 성취를 이룬 두 사람처럼, '누구든 미란이가 될 수 있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이날 두 사람은 신곡을 언급하며 음원차트 1위 욕심을 드러냈다. 앞서 몇 차례 음원을 발표한 바 있는 라미란은 "나오면 계속 1위만 했다"고 말했고, 미란이에게 "나만 믿어"라며 차트 1위를 자신했다.
미란이는 이화여대에서 의류학을 전공하고, 학창시절에는 전교회장을 한 남다른 스펙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 미란이는 "중고등학교 때는 '인싸'라서 전교회장을 했다. 하지만 대학을 가며 가는 길이 달라졌다. 친구들은 취업을 하고 싶고 저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김숙은 미란이에게 "문제를 잘 맞히겠다"며 기대했다. 하지만 미란이는 "전 좀 멍청하다"며 "놀면서 공부도 잘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나는 그게 안돼서 3시간만 자고 공부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미란이는 "학창시절에 7시에 등교해서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새벽 2시까지 독서실에서 또 공부를 했다"며 노력형임을 강조했다.
김숙은 과거 미란이가 래퍼가 되기 위해 쓰리잡을 뛰었던 점을 언급했다. 미란이는 "가정 형편이 안 좋아서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공부라고 생각했다. 수능이 끝난 후로는 계속 아르바이트를 했다.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말했다.
미란이는 가장 힘들었던 아르바이트로 찜닭집 아르바이트를 꼽았다. 그는 "큰 가게는 종업원이 많지만 작은 곳은 종업원이 한 명이다. 제가 다 했다"고 떠올렸다.
또 미란이는 Mnet '쇼미더머니' 출연 중에도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미란이는 "당시 핑크색 머리에 피어싱을 하고 있어서, 면접에서 10번 떨어지고 아르바이트에 붙었다. 경연에서 어디까지 올라갈지 몰라서 그만둘 수 없었다. 'VVS'를 준비하는 시즌에 너무 힘들어서 서 있는데도 휘청였다. 너무 힘들어서 결국 그만뒀다"고 밝혔다.
라미란은 '2021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상을 받을 거라 생각하지 못해서 소감도 준비하지 않았다. 이상한 소리만 하다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라미란은 절친 김숙의 연예대상 수상도 예쌍하지 못했다며 "시상식을 안 보고 있다가 포털사이트에 '김숙 대상'이 뜬 걸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미란이는 홀로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자신을 키운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쇼미더머니'도 엄마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며 효심을 드러냈다. 이어 "엄마가 여자 혼자 포차를 운영해서 항상 걱정이 됐다. 어느 날은 새벽에 전화가 와서 갔더니 취객들이 싸워서 경찰서차가 와 있었다"며 속상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장 마음 아팠던 건 포차 안에서 술 드신 손님 세 명이 싸우면서 집기를 다 부쉈다. 그런데 동네 장사다 보니까 법적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미란이의 이야기를 듣던 라미란은 "처음 'VVS'를 듣고 바닥의 술병들이 날 키웠다'라는 가사에 담긴 뜻도 모르고 '술을 왜 그렇게 많이 먹었냐'고 했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미란이를 처음 봤지만 굉장히 강하다"고 말했다. 라미란도 이에 공감하며 "저도 오랜 무명 생활을 겪었고, 미란이도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다. 그런 모습을 음악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신곡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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