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인지’ 웹사이트에 개설 서명운동 참여 독려
▶ 사적지 공청회 연기 속 지지 목소리 힘 모아야
미주 한인 선조들의 발자취와 독립운동 역사가 담긴 LA 한인타운 인근의 흥사단 옛 단소 건물을 사적지로 보존하기 위한 한인사회 청원 운동이 개시돼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한인 단체들이 구성한 ‘흥사단 단소 구입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측은 온라인 청원 및 서명운동 플랫폼 ‘체인지(Change.org)’에 ‘흥사단 단소, 사적지로 지정해주세요’(Please designate HungSaDahn Building as a Historic-Cultural Monument)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시해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웹페이지에는 5일 오후 현재 106명이 서명했으며, 주민들은 이름 및 이메일 주소만 기입하면 서명운동에 참여가 가능하다. 추진위 측은 “미래 세대들을 위한 역사 보존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흥사단 단소를 다음 세대들에게 미국 한인 역사 사적지로 남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미주 한인 선조들의 발자취와 독립운동 역사가 담긴 LA 한인타운 인근의 흥사단 옛 단소 건물(3421~3423 S. Catalina St. LA)은 철거 위기에 놓여있는데, 사적지로 지정되면 철거되지 않는다.
때문에 추진위는 흥사단을 사적지로 지정하기 위한 공청회 또한 추진되고 있는데, 최근 LA시 문화사적위원회(Cultural Heritage Commission, 이하 사적위)가 9월2일 예정돼 있던 2차 공청회를 10월 말 또는 11월 초로 연기했다. 공청회가 미뤄지면 사적지 지정도 늦어지게 돼 우려감이 나오고 있는데, 추진위 측은 “LA시 사적위의 철거 허가가 보류돼 있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2차 공청회는 1차 공청회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1차 때와 동일하게 많은 한인 단체 관계자들이 한 장소에 모여 접속하는 방법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7월15일 개최됐던 1차 공청회에는 많은 한인들이 참여하고 발언해, 사적위 커미셔너들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19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단된 민족운동단체인 흥사단은 그후 LA 다운타운에 단소 사무실을 개설하고 1915년 지금의 수도전력국 자리인 피게로아 스트릿 목층건물을 빌려 단소로 사용하며 안창호 선생과 가족이 거주했다.
1932년 흥사단은 현재의 카탈리나 스트릿으로 단소를 이전했고, 지난 1978년 지진으로 인한 피해와 누전 문제로 46년동안 사용한 건물을 결국 매각했았다. 현재 USC 인근 사우스 카탈리나 스트릿에 위치한 흥사단 옛 단소는 1, 2층 총 3,550스퀘어피트, 대지면적 6,225스퀘어피트인 2층 주택 건물이다.
온라인 서명운동 웹페이지는 www.change.org에서 HungSaDahn을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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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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