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줌·채팅 도중 인종욕설·괴롭힘 불구
▶ 제대로 피해신고 못해
#컬버시티에 거주하는 한 한인 학생은 줌 화상 프리젠테이션을 하던 중 해킹을 당했다. 자신의 채팅방으로 들어온 해커가 갑자기 막말을 시작한 것이다. 곧바로 쫓겨 나긴 했지만 줌 채팅에 들어가기 전 “칭총, 아시안은 죽어 마땅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시애틀에 거주하는 또 다른 한인 학생은 영국에서 방문한 친구와 길을 걸으며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던 중 회사원처럼 보이는 말쑥한 청년이 갑자기 다가와 그들을 향해 침을 뱉는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한인 등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과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어린 학생이나 청소년들이 왕따 또는 따돌림, 사이버 불링 등 형태로 차별적 피해를 당한 사례들이다.
이처럼 코로나 상황 속에 한인 등 아시안 청소년과 아동들이 겪는 대면 또는 온라인 상에서의 왕따와 괴롭힘 피해도 급증해 학생들의 약 80%가 피해 경험을 토로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아시안 아시안 청소년의 70%가 온라인 상에서 ‘코로나 왕따’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태계(AAPI) 불링피해 방지 단체 ‘액트 투 체인지’(Act To Change)와 인권단체 ‘스탑 AAPI 헤이트’(Stop AAPI Hate), 데이터 콘보스가 아태계 청소년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21년 아시안 아메리칸 혐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한 해동안 아시안을 비난하는 인종차별적 비유로 사이버 왕따 피해를 입은 아시안 청소년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만한 점은 아시안 청소년들이 문화적 장벽, 성인과 학교에 대한 신뢰부족으로 인해 또래보다 성인에게 왕따 피해를 신고하지 않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또, 아시안 부모와 간병인, 교육자들은 아시안 청소년들이 왕따 피해를 당했을 때 대처하거나 싸우는 데 필요한 지식이나 방법을 잘 모르고 있어 성인의 3분의 1이 왕따 피해를 알고도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트 투 체인지’의 브린다 레이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아태 청소년에 대한 왕따가 사회에 만연해해지고 있으나 왕따 피해 사례의 신고 부재가 지속되고 있다”며 “아태계 청소년들이 대화를 통해 이를 해결해가고 아태 커뮤니티와 기타 지역에서 발생하는 왕따 피해를 없애는 리소스를 공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단체 ‘스탑 AAPI 헤이트’는 코로나19 이후 아태계 청소년에 대한 증오, 차별, 인종차별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국계가 43.5%로 가장 많은 피해를 봤고 한인도 16.8%로 뒤를 따랐다고 밝힌 바 있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주가 38.6%가 가장 높았다. 또 피? 사례를 보면 언어 폭력이 63.7%로 가장 심했고 아시안 기피 행위(16.5%), 신체적 폭행(13.7%), 기침을 하거나 침을 뱉는 행위(8,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온라인 상의 괴롭힘도 8.3%를 차지했다.
‘스탑 AAPI 헤이트’의 만유샤 쿨카니 공동설립자는 “이제 학교가 개학을 했다. 아태계 청소년들을 향한 인종차별과 차별을 중단하는데 적극 나서야한다”며 “왕따 피해를 조사, 기록해가는 것이 중요하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 및 보호자를 위한 권리 옹호교육, 청소년들을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은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느므 트 트 때문에 더 많은 피해를 당하는디 트 자만 나와도 입에 거품을물고 트 를 신주 모시듯 자기부모를 욕하는것보다더 야단법석을떠는 대한의 아들딸들이 있다는게 난 도저히 알다가도 모르겠다 백인 저질 백인이라면 그래도 좀은 이해 할것같은데 노란 얼국에 작은 체구 눈 까만머리 대한의 피를 나누고 부모들 둔 대한의 아들딸들이 아무리 바보라도 아무리 제눈에 무엇이 쓰였다해도 자기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는 알수있는 머리정도는 있어야할것인것같은디....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