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팅턴·뉴포트비치 등
▶ “대형 환경재앙 우려”

오렌지카운티 해안에서 발생한 대규모 기름 유출사고로 3일 헌팅턴비치 피어 인근 백사장에 시커먼 기름띠가 형성돼 있다. [박상혁 기자]
헌팅턴비치와 뉴포트비치 등 오렌지카운티 지역 해안에서 대규모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해 해양생물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대형 환경재앙이 우려되고 있다.
카트리나 폴리 OC 수퍼바이저는 “’엘리’ 석유 굴착장치와 연결된 파이프라인 파열 지점에서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해 유출된 기름의 양이 최소 12만6,000 갤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헌팅턴비치에서 뉴포트비치까지 길이 약 5.8마일, 크기 약 13스퀘어 마일의 거대한 기름 기둥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폴리 수퍼바이저는 “아직도 이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다 근처로 와서는 절대 안된다”며 “우리는 해안에서 적어도 50피트 떨어진 곳에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엘리’ 굴착장치는 ‘베타 필드’로 불리는 해저 유층 위에 1980년 설치된 것으로 채굴된 원유를 가공 처리해왔다.
기름 유출은 지난 2일 연방 해안경비대(USGS)에 처음으로 보고됐고, 이후 파이프라인을 잠갔지만 3일까지도 유출이 완전하게 멈추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해 물고기와 새의 사체가 바닷가로 밀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3일 헌팅턴비치와 뉴포트비치 등 해변에서는 모래 백사장까지 시커먼 기름띠가 올라와 오염이 되고 기름 냄새가 진동하는 상황이다.
헌팅턴비치시의 킴 카 시장은 이번 기름 유출 사고가 “잠재적 환경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기름 유출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USGS는 이번 사고를 중대 기름 유출 사고로 분류하고, 사고 원인과 파이프라인의 소유주를 조사하고 있다.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해 헌팅턴비치에서 예정됐던 ‘제5회 퍼시픽 에어쇼’의 마지막날 일정이 취소됐고, 모든 해변이 폐쇄됐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유출된 기름의 독성을 이유로 해변과 주변 공원, 산책로 등을 피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권고했다. 또 기름의 독성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동물들을 만져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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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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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지런 재해를 만든 석유회사에 대해서는 너무나 관대한 미국정부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