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中, 관련국에 통보… 격리 등 코로나 지침 이유로 거론”
▶ 바이든, 對中 파상공세 와중 지난달 통화서 대면회담 제의했다 거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달 30∼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현장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지난달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셰르파 회의에서 관련 국가 당국자들에게 이를 통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 사안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중국은 시 주석의 현장 회의 불참 이유로 입국자의 격리 의무 등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침을 거론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그 이후 관련 연락이 없었고, 이탈리아는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며 "중국은 종종 막판에 국가 지도자의 순방 계획을 발표하며, 최종 결정은 정상회의가 임박해서도 이탈리아 정부에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정부는 물론 런던 및 로마 주재 중국 대사관도 즉각적으로 논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화상을 통한 정상회의나 개별적인 정상 간 통화는 하고 있지만, 작년 1월 중순 이후 전혀 출국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은 G20 국가 정상 중 가장 오랜 기간 해외 방문을 하지 않은 정상으로 꼽힌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시 주석이 로마 G20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시 주석이 실제로 이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화상 참석 방안을 택한다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직접 대면도 또다시 미뤄지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미중 정상은 통화나 화상 정상회의를 통해 만난 적은 있지만, 단 한 번도 직접 대좌하지는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시 주석과의 90분간 통화에서 대면 회담을 제의했지만 시 주석이 반응을 보이지 않아 불발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대중정책 기조를 이어받아 신장 위구르족 인권 및 홍콩 민주화운동 탄압, 대만 이슈, 군사적 팽창, 비시장적 관행 등을 거론하며 거의 모든 분야에서 무차별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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