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은 반복을 선택 했다. 한 마디로 역사를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두 철학의 거성인 칸트와 헤겔의 역사적 관점인 칸트의 반복을 택한 셈이다. 그래서 헤겔의 전진을 기대하던 많은 사람들이 슬픔을 겪고 있다.
조선시대 중종 때다. 탐관오리들의 부정과 비리가 난무 할 때 조광조가 부정부패를 청산해야 한다고 기치를 들었다가 훈구파 세력에게 참수 당하고 만다. 그 사건이 바로 기묘사화다.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일이 바로 같은 맥락으로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조국 교수가 느끼기에 사법부가 너무 썩어서 검찰 개혁을 외치다가 사법부의 구조악 카르텔에게 결국 어린 딸 조 민 양의 표창장 하나로 4년 7개월형을 받는 수모와 고통을 겪고 있다. 대선이 끝났으니 털 깎는 양처럼 가만히 있어야 하나 아니면 끊임없이 저항해야 하나? 자유는 피를 먹고 자란다. 그 결단은 국민의 성숙도에 달려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을 사랑하고 아꼈다. 그래서 그를 중직에 급상승 시켰다. 그런데 그가 자기를 키워준 촛불시민이 뽑은 문재인 대통령의 등에 칼을 꽂았다. 본인은 윤석열 때문에 두 번 가슴을 졸였다.
한번은 그가 검찰총장이 안되면 어쩌나, 다음은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어쩌나 였다. 이제는 기대고 뭐고 없다. 그가 수많은 비리와 거짓으로 나를 크게 실망시켰기 때문이다.
늦게사 안 것이다. 아마도 참민주 시민인 촛불 시민은 직임을 떠나 정의감이 없는 그가 참회하기 전까지는 그를 대통령으로서 존경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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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홍/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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