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다. 한문 풀이로는 우연히 찾아온 ‘복’ 이란 뜻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풀이하면 행복은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얻어지는 것이 된다. 자식복, 재물복, 천수를 누리는 복, 심지어 치아 복 등과 같이 어쩌면 나의 추구 영역밖에 있는 복을 받은 경우인 것이다.
우리는 대충 물질적, 정신적 또 육체적인 건강이 충족되었다고 느낄 때 곧 행복하다는 말을 한다. 그런데 이같은 충족이 다 이루어지는 경우는 어느 성인의 말씀대로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힘들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승의 모든 것들과 영원히 작별해야 하는 슬픈 한계가 존재하는 한 더욱 그렇다. 그래서 행복이란 것은 순간순간 느끼는 성취감이나 만족감이지 계속 지속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너무나 많은 인생의 사건들이 이 복이 찾아오는 것을 막는다.
또 여러 가지 파생되는 고뇌들도 삶의 무게로 짓누른다. 때문에 행복을 추구하는 마음이 간절할수록 그 반대 급수도 크다는 것인데 우리는 이것을 불행이라고 표현한다.
어쩌면 이 잡기 어려운 행복을 추구하기 보다는 차라리 마음의 평화 또는 평온함을 얻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다. 이것은 나의 마음가짐에 따라 실현될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혹자는 마음을 비우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어쩌면 염세적 발상일 수도 있지만 결국 인간살이는 누가 더 행복했느냐가 아니라 누가 덜 불행했느냐가 관건일 수도 있기 때문에...“잃어버린 지난 2년간 마음 고생하신 모든 분들과 함께, 웃으면 복이 온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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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묵/뉴저지 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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