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 공립도서관의 첫 한인 2세 사서 가비 김씨

페어팩스 공립도서관의 가비 김 사서(오른쪽)와 제인 김 사서.
페어팩스 공립도서관에 한인 2세 사서가 한인들의 미국생활에 도움을 주고, 주류사회를 잇는 ‘브릿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오하이오에서 한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외동딸로 태어난 김가비(Gabi Kim Huesca)씨. 애난데일에 있는 조지 메이슨 공립도서관에서 1년 근무한 후 실력을 인정받으며 승진해 23일부터는 페어팩스 시티 리저널 공립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인사차 21일 본보를 방문한 김 사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도서관의 한인 이용자가 많이 줄었는데 신간 한국서적도 많이 구비돼 있고 미국생활에 필요한 정보들도 많으니 도서관을 자주 이용해 달라”며 “센터빌 공립 도서관에서는 유아와 학령기전 아동들을 위한 ‘한국어 스토리텔링’도 있다. 앞으로 한인들을 위한 K-컬처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오하이오 주립대 교수이던 어머니(김명혜)가 전남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을 때인 5세 무렵부터 12살때까지 한국에서 살았다. 그래서 한국어가 완벽하고 한국문화가 익숙하다. 한국생활이 끝나고 미국에 돌아와서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성장기를 보냈으며 휴스턴에 있는 라이스 대학에서 정치학 학사, 메릴랜드 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서관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7년부터 워싱턴 DC 공립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하다 지난해 페어팩스 공립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페어팩스 공립도서관에서 21년째 근무 중인 제인 김 사서는 “현재 조지 메이슨, 센터빌, 샌틸리에 한인 사서가 1명씩 총 3명인데 한인 2세로는 가비 김이 최초이다. 한국어, 영어, 스패니쉬가 완벽한 김 사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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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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