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건강영양검사인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에 따르면 미국인중 6.1%의 남성과 9.7%의 여성이 단백뇨가 있다고 보고되고있다. 당뇨환자에서는 28.8%가, 고혈압환자에서는 16%가 단백뇨가 있다고 보고되고있다. 특히 당뇨환자에서 단백뇨가 나오는 환자는 심혈관질환이 동반되는경우가 86%라고 보고될정도로 단백뇨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를 안고있다.
현대사회에서는 눈에 바로 확띄는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보다 아무 증상이 없다가 큰 합병증이 생긴후에야 비로서 증상을 나타내는 병들이 더 많다. 신장내과 전문의로서 환자를 보면서 몇주일만에 부종이 심하게 생겨 찾아오는 환자들도 보지만 천천히 부종이 생겨 수개월에서 1-2년후에 신장이 망가진후 필자를 찾는 환자들을 더 많이 보게된다. 급성으로 1-2주일만에 20-40파운드의 체중이 증가하면서 심한 부종이 일어나는 사람들은 이에 놀라 바로 의사를 찾고 신장전문의를 찾다보니 바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소변에 거품만 있고 특이 증상이 없거나 약간의 부종만 조금씩 발생하는경우에는 적절한 대처를 할수있는 시기를 놓쳐 신장이 망가진후에야 진료를 시작해 병의 치료를 할수없고 투석만이 치료방법인 안타까운 경우를 보게된다.
신장내과에서 앞으로 신장의 기능이 더 빨리 망가질것을 예측할수있는 예후 지표들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중 가장 중요한 수치가 단백뇨의 수치이다. 소변에 단백질이 나오는것은 신장에서 피를 거르는 필터의 역할을 하는 사구체나 재흡수를 하는 tubule에 문제가 생겨서 나오는것이다. 따라서 단백뇨가 나오는 것은 사구체나 tubule에 손상이 왔다는것을 알려주는 것이고 단백뇨의 양이 많다는것은 그만큼 신장에 많은 손상이 있다는것을 의미하기때문에 현재 혈액검사로 크리아티닌, 즉 여과율이 정상일지라도 신장의 기능이 더 빨리 망가질것이라는 미래를 쉽게 예측할수있게 되는것이다. 따라서 신장내과 전문의들은 환자의 현재 신장기능인 크리아티닌이나 사구체여과율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것보다 더 심각하게 생각하는것은 단백뇨의 여부와 단백뇨의 양이다.
정상 소변에서는 단백뇨가 전혀 나오지 않아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야하지만 하루 150mg 이하의 단백뇨까지는 정상으로 정의한다. 이중 알뷰민이 빠져나오는 양은 하루에 5-10mg까지는 정상이라한다. 단백뇨가 나오는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없다. 소변에 거품이 많이 나는것 조차도 꽤 심한 단백뇨가 나와야지만 쉽게 보이기때문에 정확히 단백뇨가 나오는 여부를 알기위해서는 소변검사를 해야한다. 일반적으로 내과병원에서 건강검진으로 일년에 1번정도는 소변검사를 하기때문에 이 소변검사에서 단백뇨가 검출되었다면 신장내과 전문의를 찾아 단백뇨의 원인규명과 치료를 하는것을 추천한다.
단백뇨와 부종뿐만 아니라 당뇨, 고혈압및 각종 신장병에 대해 더 자세한 강의는 필자의 유튜브 채널인 “조동혁의 100세 건강시대”에서 시청할수있다.
Clinic: (213) 674-8282
Fax: (213) 232-7013
Web: www.iVitaMD.com
<
조동혁 내과/신장내과 원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좋은 정보 적절한 정보 우리모두를위한 정보 대단히 감사합니다 남을 이웃을 등처먹는것같은 요즘 세상에 이런분들이 있다는건 하늘의축복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