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재단 잠정 결산보고 역대 최대 매출 기록
▶ 내년 50주년 앞두고 운영·조직 업그레이드
지난달 개최한 LA 한인축제(이하 축제)를 통해 높은 매출을 기록한 LA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이하 재단)이 세대 교체의 발판을 마련하고 내년 50주년을 맞는 축제의 수준을 한차원 높이자는 목적으로 차세대 이사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또 지난 14일 발표한 잠정 결산보고를 통해 지난달 3년 만에 다시 개최한 LA 한인축제에서 역대 최대의 매출과 흑자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재단의 배무한 이사장은 벤 박 한미치안협회(KALEO) 회장, 브랜든 이 잡코리아USA 대표, 알렉스 차 변호사 등 3명을 신규 이사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3명은 앞서 지난 3월 재단의 축제 준비를 도울 ‘축제 운영 준비위원’으로 임명됐던 인물들이다. 당시 재단 관계자는 이들 준비위원들이 축제 준비를 돕는 과정을 거친 후 내년에 재단 이사 후보로 오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 이사장은 “내년 축제 준비가 벌써 조금씩 시작되는 가운데 하루라도 빨리 새 이사를 영입해 안정을 찾고, 주류 사회에도 영향력 있는 3명의 새 이사들이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다방면으로 축제와 한인사회에 기여해 주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총 이사 수도 4명 뿐으로 부족하고, 1세대 이사들만으로 이끌어가고 있어 세대교체도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추가로 능력 있는 1.5세와 2세 이사 후보들의 영입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배 이사장은 지난 14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새 이사 영입 안건을 올린 후 타 이사 동의를 얻어 통과시키기도 했지만, 당시 이사회 정족수 문제로 일단 무효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사회 개최를 위해선 재적 이사 중 과반인 3명 이상의 참석이 필요한 가운데, 지난 14일 이사회는 2명 실제 참석, 1명 위임으로 이사회가 개최됐다. 그러나 이 중 위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 외에도 이사 영입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는 상황이다. 아직은 축제 운영 준비위원으로 더 활동해 볼 필요가 있으며 차세대라고 해서 무조건 빨리 영입하기 보다는 재단 활동에 적합한 인물인지 충분한 검증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같이 영입 절차와 관련해 이사회 내부적으로 잡음이 있어 이사간 합의와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단의 미래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 주류사회 아웃리치와 마케팅을 위해서는 신규 이사 영입이 필요하다는데는 합의가 이뤄진 상태로 추가 이사 영입은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개최한 LA 한인축제는 상당한 매출과 흑자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재단 사무국의 임시 결산보고에 따르면 이번 LA 한인축제의 총 매출은 114만8,000여달러, 이 가운데 지출은 99만4,000여달러로, 15만4,000여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사무국은 “당국에서 돌려받아야 되는 돈, 늦게 도착하는 후원금 등 추가로 들어올 돈과, 광고비, 음식 쿠폰 관련 비용 등 나가야되는 돈이 있고, 아직 감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확한 액수는 감사 후 연말 최종 결산보고 때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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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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