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까지 안 회장만 후보등록 서류수령
▶ 11월2일 단독출마, 무투표 당선확정될둣

제임스 안(오른쪽) 35대 LA한인회장이 후보자 등록 서류 준비 및 절차에 관한 주의사항에 대해 지난 19일 설명을 듣고 있다. 서류 배부가 마감된 21일까지 서류 수령자는 안 회장 1명뿐이다. [박상혁 기자]
차기 LA한인회장 선거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제임스 안 현 35대 회장의 재선이 확실시 됐다. 후보 등록 서류 배부 기간이 마감된 가운데 수령자는 안 회장 1명 뿐이기 때문이다.
제 36대 한인회장 선거 관리 위원회(위원장 정희님)는 서류 배부가 지난 21일까지 3일간 진행된 가운데, 현 35대 회장으로 재직 중인 제임스 안 1명만 서류를 수령해갔으며 이에 따라 후보 등록 가능성이 있는 인원도 1명이라고 밝혔다.
후보 등록일은 11월 2일이며, 이때 안 회장이 필요 서류를 준비해 공탁금과 함께 등록 신청을 하고, 서류 및 자격에 문제가 없으면 후보로 공식 등록된다. 추가 출마자는 없으므로 공식 후보 등록 즉시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다.
공식적으로는 이렇게 11월 2일에 등록해야 확정되지만, 안 회장이 반드시 후보로 등록할 의사를 밝혔고 현직인 만큼 서류 상 문제도 없을 전망이기 때문에 안 회장의 연임이 이미 확실시 됐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따라 LA한인회장 선거는 16년째 경선 없는 무투표 당선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참고로 LA한인회장 임기는 2년이며, 재선을 통해 1번 연임이 가능하다.
올해 추가 출마 후보가 없는 이유에 대해, 앞서 안 회장이 재선에 도전한다면 이길만한 인물이 없다는 평가, 경선으로 가봤자 도전하는 후보의 돈낭비라는 평가가 많이 나오기도 했고, 최근 바뀐 선거 규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일부 관계자들은 추정했다.
첫 이민 2세대 출신 LA한인회장인 제임스 안은 유창한 이중 언어 실력과 봉사 의지로 다양한 타인종 커뮤니티 및 주류 사회 인사들과 원활히 소통하며 많은 협업을 진행해 한인사회 영향력 강화와 이미지 제고에 상당히 기여했다는 평가를 많은 이들로부터 받고 있다. 특히 안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실업수당 및 각종 정부 지원금 등과 관련한 대면 민원 서비스에 직접 나서며 많은 한인들을 도왔다. 이에 따라 그를 지지하는 한인들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다. 팬데믹 기간 한인회가 높은 실업수당 민원 수요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개설한 민원 ‘카톡방’(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현재 800명 이상이 들어와 있는데, 대부분 그의 재선을 응원하고 있다.
또한 최근 개정된 선거규정에는 출마를 원하는 후보자들은 보증금 성격으로 공탁금 중 1,000달러를 후보 서류 수령시에 먼저 납부해야 하는 조항이 생겼다. 이후 서류 제출 및 후보 등록 시 공탁금 5만달러 중 4만9,000달러만 추가로 내면 된다. 서류 작성 및 관련 서류 준비 후 제출했지만 자격 미달이나 서류 미비 등으로 후보 등록이 안되면 1,000달러를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서류만 받아가고 제출하지 않으면 이 1,000달러를 돌려받을 수 없다. 이는 우편 투표와 유권자 등록 시스템 등의 효율적 준비를 위한 조치이자, 한인회장 선거를 악용하는 경우를 막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앞서 재선 도전 의사를 명확히 했던 안 회장은 “팬데믹으로 어려웠던 지난 2년간 많은 한인들을 도와드리기 위해서, 주류사회에 한인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고 있고, 아직 끝맺음을 하지 못했다고 느끼는 부분이나 구상 중인 사업들도 있어 재선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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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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